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비참한 최후를 맞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최후 Punishment and Death of Antiochus
1 그 무렵 안티오코스는 불명예스럽게 페르시아 지방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1 이 무렵, 안티오쿠스 왕은 극도의 혼란에 빠져서 페르시아 지방으로부터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1 About that time Antiochus retreated in disgrace from the region of Persia.
2 그는 페르세폴리스라는 곳으로 들어가 신전을 약탈하고 그 성읍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어나 무기를 들고 대항하자, 안티오코스는 주민들에게 쫓겨 수치스러운 퇴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2 그는 페르세폴리스로 들어가 그 곳 신전의 물건을 약탈하고 그 도시를 점령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 곳 주민들이 들고일어나 무장을 하고 방어전을 벌였으므로 안티오쿠스 왕은 그 주민 때문에 패주를 당하고 수치스럽게도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2 He had entered the city called Persepolis and attempted to rob the temple and gain control of the city. Thereupon the people had swift recourse to arms, and Antiochus' men were routed, so that in the end Antiochus was put to flight by the natives and forced to beat a shameful retreat.
3 그가 엑바타나에 있을 때, 니카노르와 티모테오스의 군대에 일어난 일이 보고되었다. 3 그는 엑바타나에 도착했을 때에 니가노르와 디모테오의 군대가 패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3 On his arrival in Ecbatana, he learned what had happened to Nicanor and to Timothy's forces.
4 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자기를 패주시킨 자들에게 받은 피해에 대한 화풀이를 유다인들에게 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쉬지 말고 병거를 몰라고 병거병에게 지시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심판이 그와 함께 가고 있었다. 그는 거만을 떨며, “내가 예루살렘에 다다르기만 하면 그곳을 유다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겠다.” 하고 말하였다. 4 화가 치밀어올라 자기를 패주시킨 사람들에게서 당한 피해에 대한 앙갚음을 유다인들에게 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래서 그는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쉬지 말고 병거를 몰고 가라고 마부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심판은 그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그는 잔뜩 거만해져서, "예루살렘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곳을 유다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겠다."고 말하였던 것이다. 4 Overcome with anger, he planned to make the Jews suffer for the injury done by those who had put him to flight. Therefore he ordered his charioteer to drive without stopping until he finished the journey. Yet the condemnation of Heaven rode with him, since he said in his arrogance, "I will make Jerusalem the common graveyard of the Jews as soon as I arrive there."
5 그러나 모든 것을 보시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보이지 않는 치명타를 그에게 가하셨다. 그 말을 끝내자마자 그는 내장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속으로 지독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5 그러나 모든 것을 통찰하시는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치명적인 타격을 그에게 가하셨다. 안티오쿠스는 그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내장이 뒤틀리고 격심한 복통이 일어나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5 So the all-seeing Lord, the God of Israel, struck him down with an unseen but incurable blow; for scarcely had he uttered those words when he was seized with excruciating pains in his bowels and sharp internal torment,
6 괴이한 형벌을 수없이 가하여 다른 이들의 내장에 고통을 준 그에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6 이것은 그가 이상한 형벌을 주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통을 일으키게 한 것에 대한 당연한 대가였다. 6 a fit punishment for him who had tortured the bowels of others with many barbarous torments.
7 그러나 그는 오만함을 조금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거만해져서 유다인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더 빨리 가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다가 내달리는 병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너무 세게 떨어져 몸의 뼈마디가 모두 어긋났다. 7 그래도 그는 조금도 오만한 생각을 버리지 않고 유다인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폭언을 퍼부으면서 그들에게 행군을 독촉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질주하는 병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너무나도 심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제자리에 붙어 있는 뼈가 하나도 없었다. 7 Far from giving up his insolence, he was all the more filled with arrogance. Breathing fire in his rage against the Jews, he gave orders to drive even faster. As a result he hurtled from the dashing chariot, and every part of his body was racked by the violent fall.
8 조금 전까지 초인적 교만으로 바다 물결에 명령할 수 있다고 여기고 산들의 높이를 잴 수 있다고 생각하던 그가, 이제는 땅바닥에 떨어져 들것에 실려 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능력이 모든 이에게 밝히 드러나게 되었다. 8 지금까지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오만에 가득 차서 바다물결을 명령할 수 있고 높은 산도 저울질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그는 지금 땅바닥에 쓰러져서 들것에 실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이렇게 되어 하느님의 능력은 밝히 드러났다. 8 Thus he who previously, in his superhuman presumption, thought he could command the waves of the sea, and imagined he could weigh the mountaintops in his scales, was now thrown to the ground and had to be carried on a litter, clearly manifesting to all the power of God.
9 이 사악한 자의 눈에서는 구더기들이 기어 나오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살아 있기는 하지만 살은 썩어 문드러져 갔다. 그 썩는 냄새가 온 군대를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9 이 불경건한 자의 몸에는 구더기가 들끓었고, 심한 고통을 느끼며 아직 목숨을 부지하고는 있었지만 그의 살은 썩어 들어갔다. 그의 온 군대는 그의 몸이 썩는 냄새에 구역질을 냈다. 9 The body of this impious man swarmed with worms, and while he was still alive in hideous torments, his flesh rotted off, so that the entire army was sickened by the stench of his corruption.
10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늘의 별까지 딸 수 있다고 여기던 그였지만, 이제는 냄새 때문에 아무도 그를 옮길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10 조금 전만 해도 하늘의 별도 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는 지금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몸이 되어 아무도 그를 운반할 수가 없게 되었던 것이다. 10 Shortly before, he had thought that he could reach the stars of heaven, and now, no one could endure to transport the man because of this intolerable stench.
11 마침내 기가 꺾인 그는 거만함을 거의 다 버리고, 하느님의 채찍질로 점점 심해지는 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였다. 11 그렇게도 오만했던 그였지만 지금은 기가 꺾여서 오만함은 간 데가 없고 시시각각으로 심해져 가는 고통을 느끼면서 자신이 하느님의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11 At last, broken in spirit, he began to give up his excessive arrogance, and to gain some understanding, under the scourge of God, for he was racked with pain unceasingly.
12 자기도 제 몸에서 나는 냄새를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 복종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자기를 하느님과 동격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12 이제는 자기 자신도 제 몸에서 나는 악취를 견디어낼 수가 없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께 복종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죽어야 할 인간이 하늘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 12 When he could no longer bear his own stench, he said, "It is right to be subject to God, and not to think one's mortal self divine."
13 그리고 그 더러운 자는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실 리 없는 주님께 맹세하며, 13 그리고 그 더러운 자는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 리 없는 주님께 맹세를 하며 13 Then this vile man vowed to the Lord, who would no longer have mercy on him,
14 자기가 빨리 가서 무너뜨려 공동묘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한 거룩한 도성에 자유를 선포하고, 14 자기가 급히 가서 폐허로 만들고 공동묘지로 만들어버리고 말겠다던 그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 자유를 주겠다고 선언하였으며 14 that he would set free the holy city, toward which he had been hurrying with the intention of leveling it to the ground and making it a common graveyard;
15 묻어 줄 가치조차 없다고 여겨 아이들과 함께 들짐승과 새들의 먹이로 던져 버리겠다고 하던 유다인들을 모두 아테네인들과 똑같이 대우하고, 15 또 무덤에 묻을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하여 아이들과 함께 짐승과 새의 밥으로 던져버리겠다고 하던 유다인들에게 아테네 시민과 동등한 권리를 주겠다고 선언하였고, 15 he would put on perfect equality with the Athenians all the Jews, whom he had judged not even worthy of burial, but fit only to be thrown out with their children to be eaten by vultures and wild animals;
16 전에 자기가 노략질하였던 거룩한 성전은 가장 좋은 예물로 꾸미고 모든 거룩한 기물을 몇 곱절로 되돌려 주며 희생 제물을 마련하는 비용을 자기 수입에서 지불하고, 16 전에 자기가 노략하였던 성전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예물로 장식하고, 자기가 빼앗아 갔던 성전 기물들을 여러 갑절로 갚고, 희생제사에 필요한 비용을 자기의 수입에서 지출하겠다고 서약하였다. 16 he would adorn with the finest offerings the holy temple which he had previously despoiled; he would restore all the sacred vessels many times over; and would provide from his own revenues the expenses required for the sacrifices.
17 그뿐만 아니라 자신도 유다인이 되어,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나 가서 하느님의 권능을 선포하겠다고 하였다. 17 그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 유다인이 되어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나 찾아가서 하느님의 주권을 널리 선포하겠다고 맹세하였다. 17 Besides all this, he would become a Jew himself and visit every inhabited place to proclaim there the power of God.
18 그러나 하느님의 의로운 심판이 그에게 내려 고통이 조금도 그치지 않자, 그는 희망을 포기하고 유다인들에게 아래와 같은 탄원 형식의 편지를 썼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18 그러나 하느님의 정의의 심판이 그에게 내려, 그의 고통이 조금도 덜어지지 않게 되자 그는 절망에 빠져 다음과 같은 내용의 탄원하는 편지를 유다인에게 썼다. 18 But since God's punishment had justly come upon him, his sufferings were not lessened, so he lost hope for himself and wrote the following letter to the Jews in the form of a supplication. It read thus:
19 “임금이며 장수인 안티오코스가 훌륭한 유다 시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며 건강과 번영을 빕니다. 19 "왕이며 장군인 나 안티오쿠스가 우수한 시민 유다인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인사를 보내며 여러분들의 건강과 번영을 빕니다. 19 "To my esteemed Jewish citizens, Antiochus, their king and general, sends hearty greetings and best wishes for their health and happiness.
20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잘 지내고 여러분의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으면, 하늘에 희망을 두는 나로서는 하느님께 크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20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건강하고 또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면 나로서는 무한한 기쁨이 되겠습니다. 20 If you and your children are well and your affairs are going as you wish, I thank God very much, for my hopes are in heaven.
21 나는 지금 병상에 누워 여러분이 나에게 보여 준 호의를 애정 어린 마음으로 회상하고 있습니다. 나는 페르시아 지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몹쓸 병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이를 위한 공공의 안전을 생각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21 그리고 나는 여러분들이 나에게 보여준 존경과 호의에 대해 감격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페르시아 지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중병에 걸렸습니다. 그 때부터 나도 여러분 모두의 안전을 도모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21 Now that I am ill, I recall with affection the esteem and good will you bear me. On returning from the regions of Persia, I fell victim to a troublesome illness; so I thought it necessary to form plans for the general welfare of all.
22 나는 이 병에서 회복되리라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의 처지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22 나는 이 병이 나으리라고 크게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병세에 대해서는 절대로 실망하지 않고 있습니다. 22 Actually, I do not despair about my health, since I have great hopes of recovering from my illness.
23 나는 부왕께서 저 위쪽 지방으로 원정을 가실 때에 후계자를 지명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23 전에 나의 부왕은 유프라테스 강 동쪽 지방으로 원정을 나갈 때에는 후계자를 임명하곤 했습니다. 23 Nevertheless, I know that my father, whenever he went on campaigns in the hinterland, would name his successor,
24 그것은 예기치 못한 사태가 일어나거나 불길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 나라의 백성들이 누구에게 국사가 맡겨졌는지를 알고서 동요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24 그것은 예기치 않은 사건이 일어나거나 달갑지 않은 소식이 왔을 때에 통치권을 위탁받은 사람이 있어 그를 믿고 백성들이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4 so that, if anything unexpected happened or any unwelcome news came, the people throughout the realm would know to whom the government had been entrusted, and so not be disturbed.
25 그뿐만 아니라 나는 인접한 나라의 통치자들과 내 왕국의 이웃들이 기회를 엿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 위쪽 지역으로 서둘러 떠날 때에 내 아들 안티오코스를 왕위 계승자로 임명하였습니다. 나는 그를 여러분 대다수에게 자주 맡기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쓴 내용을 내 아들에게도 써 보냈습니다. 25 그래서 나도 우리나라 국경에 접해 있는 여러 영주들과, 다른 이웃 왕들이 기회를 노리면서 무슨 사건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유프라테스 동쪽 여러 지방으로 원정갈 때마다 나의 아들 안티오쿠스를 여러분 대부분에게 위탁하고, 추천하여 왕으로 임명하였던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써 보낸 이와 같은 내용의 편지를 내 아들에게도 써 보낸 일이 있습니다. 25 I am also bearing in mind that the neighboring rulers, especially those on the borders of our kingdom, are on the watch for opportunities and waiting to see what will happen. I have therefore appointed as king my son Antiochus, whom I have often before entrusted and commended to most of you, when I made hurried visits to the outlying provinces. I have written to him the letter copied below.
26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간청합니다. 여러분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받은 혜택을 기억하시고, 여러분 모두 지금의 호의를 나와 내 아들에게 계속해서 보여 주십시오. 26 이제 나는 여러분이 나한테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받은 혜택을 생각해 주시고 여러분들 각자가 지금 나에게 보여주는 것과 같은 호의를 내 아들에게도 보여주시기를 간청하며 부탁합니다. 26 Therefore I beg and entreat each of you to remember the general and individual benefits you have received, and to continue to show good will toward me and my son.
27 그가 내 정책을 이어받아 여러분을 친절하고 관대하게 대하여 줄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27 나의 아들이 관용과 친절을 베풀던 나의 정책을 이어 받아 여러분과 잘 지낼 줄로 나는 확신합니다." 27 I am confident that, following my policy, he will treat you with mildness and kindness in his relations with you."
28 이렇게 하여 살인자이며 신성 모독자인 그는 다른 이들에게 가한 것과 같은 극도의 고통을 겪으며 이국의 산속에서 매우 비참한 죽음으로 삶을 마쳤다. 28 이렇게 하여 살인과 신성모독을 일삼던 안티오쿠스는 전에 다른 사람들을 괴롭힌 대가로 극도의 고통을 당하면서 이국의 산골짜기에서 비참한 운명을 지니고 그 생애의 막을 내렸다. 28 So this murderer and blasphemer, after extreme sufferings, such as he had inflicted on others, died a miserable death in the mountains of a foreign land.
29 그 주검은 그의 친구 필리포스가 거두어 갔다. 그런데 필리포스는 그의 아들 안티오코스를 두려워하여 이집트로 프톨레마이오스 필로메토르에게 갔다. 29 그의 시체는 그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난 필립보가 가지고 갔다. 그러나 필립보는 안티오쿠스의 아들을 무서워하여 이집트의 왕 프톨레매오 필로메토르에게로 갔다. 29 His foster brother Philip brought the body home; but fearing Antiochus' son, he later withdrew into Egypt, to Ptolemy Philome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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