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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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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 성인과 안나 성녀는 다윗 가문의 유다 지파에서 태어났다. 전승에 따르면,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 성녀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으나, 요아킴 성인이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한 뒤 하느님의 섭리로 마리아가 탄생하였다. 안나 성녀에 대한 공경은 6세기부터 동방 교회에서 시작되어 10세기에는 서방 교회에도 널리 퍼졌다. 요아킴 성인에 대한 공경은 훨씬 뒤에 이루어졌다.

입당송

집회 44,1.22 참조
마리아를 낳은 요아킴과 안나를 칭송하여라. 주님은 만민에게 내리신 복을 그들 위에 베푸셨다.

본기도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복된 요아킴과 안나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푸시어
성자의 어머니를 그들에게서 태어나게 하셨으니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희도 주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께서는 십계명을 말씀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으라고 하시며, 길,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에 뿌려진 씨를 설명하신다(복음).

제1독서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다(요한 1,17).>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0,1-17
그 무렵 주님께서 1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2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
3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7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주님은 자기 이름을 부당하게 부르는 자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10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그날 너와 너의 아들과 딸, 너의 남종과 여종,
그리고 너의 집짐승과 네 동네에 사는 이방인은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11 이는 주님이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안식일에 강복하고 그날을 거룩하게 한 것이다.
12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해서는 안 된다. 14 간음해서는 안 된다. 15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7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1(◎ 요한 6,68ㄷ)
◎ 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금보다 순금보다 더욱 값지며,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복음 환호송

루카 8,15 참조
◎ 알렐루야.
○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집회 44,1.10-15)와 복음(마태 13,16-17)을 봉독할 수 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정성 어린 예물을 받으시고
주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약속하신 복을
저희도 나누어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4(23),5 참조
그들은 주님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느님께 자비를 얻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놀라운 신비로 저희를 새로 나게 하시려고
성자를 사람에게서 태어나게 하셨으니
이 천상 양식을 배불리 먹은 자녀들의 효성을 보시어
크신 자비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십계명을 내려 주십니다. 율법의 근간이 되는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양심을 지닌 인간이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일종의 자연법입니다. 십계명 이외의 나머지 율법은 십계명을 구체적 상황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지침들이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구약의 율법을 하나하나 자세히 풀어 주십니다. 그러면서 당신께서 알려 주시는 가르침을 잘 실천하는 사람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태 5─7장 참조). 그리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마태 13,1-9)에서 당신께서 알려 주신 하느님의 뜻을 잘 실천하여 백 배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그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하나하나 풀이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 안에서 씨를 뿌리는 사람은 예수님이시고, 씨는 하늘 나라에 관한 말씀, 곧 산상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 있는 바로 그 복음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실천함으로써 하늘 나라를 차지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받은 복음의 씨앗을 다른 이들에게도 퍼트리며,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모든 이가 그들의 올바른 태도를 보고 주님께로 모여와 주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마태 5,16 참조).
그런데 하늘 나라에 관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 중에는 조그만 어려운 일이 불어닥쳐도 금세 복음을 버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 안에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말씀을 들은 뒤 뿌리를 내리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에 빠져 말씀을 실천하지 않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들 마음에 뿌려진 말씀이라는 씨앗이 가시덤불 속에 가두어져 숨이 막혀 죽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돌밭이나 가시덤불 가득한 밭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결코 하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에게서는 어떤 열매도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