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5 혼인 유대의 불가 해소성에 대한 이 분명한 강조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할 수도, 또 실현할 수 없는 요구로 보일 수도 있었다.
(120)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부들에게
모세의 율법보다 더 무겁고 감당하기에 벅찬 짐을 지우신 것은 아니었다.
(121) 죄로 어지러워진 원래의 창조 질서를 회복시키려고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라고 하는 새로운 차원에서 혼인 생활을 하도록 친히 힘과
은총을 주신다. 그리스도를 따르고, 자신을 끊어 버리며, 자신의
십자가를 짐으로써
(122) 부부들은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혼인의 본래 의미를 “파악하고”,
(123) 이를 생활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교 혼인의 이러한
은총은 모든 그리스도인 생활의 원천인
십자가의 열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