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아시리아 군대가 예루살렘을 위협하다 산혜립이 쳐들어왔다가 쫓겨가다
1 이렇게 일을 충실하게 이루어 놓은 다음이었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이 쳐들어왔다. 그는 유다에 쳐들어와서 요새 성읍들을 점령할 생각으로 진을 쳤다. 1 이렇게 모든 일을 성심껏 이루어놓은 다음이었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유다로 쳐들어와서 요새화된 성읍들을 치려고 포진하고는 그 성읍들을 제 손아귀에 넣고 말겠다고 장담하였다.
2 히즈키야는 산헤립이 와서 결국 예루살렘을 공격하리라는 것을 알고, 2 그러나 산헤립이 쳐들어온 것은 예루살렘을 공격하려는 데 뜻이 있는 줄 알고, 히즈키야는
3 대신들과 용사들과 함께 의논한 뒤, 도성 밖에 있는 샘들의 물줄기를 막기로 하였다. 그들이 임금을 지지하자, 3 대신들과 장군을 불러 의논하고 성 밖에 있는 샘들을 메워버리기로 하였다. 왕은 그들의 도움을 받아
4 많은 백성이 모여 모든 샘과, 이 땅에 흐르는 시냇물을 막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아시리아 임금들이 와서 어찌 많은 물을 얻게 내버려 두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4 많은 사람을 모아들여 샘들을 메워버리고 들판 한가운데를 흐르는 물줄기를 막아버렸다. 그들은 "아시리아 왕들이 와서 물을 얼마든지 마시도록 내버려둘 줄 아느냐?" 하고 말하였다.
5 히즈키야는 용기를 내어 허물어진 성벽들을 모두 쌓고 탑들을 높였으며, 성 밖에 또 다른 성벽을 쌓았다. 그는 다윗 성 안에 있는 밀로 궁을 보수하고 표창과 작은 방패도 넉넉하게 만들었다. 5 히즈키야는 용기를 내어 허물어진 성곽을 수축하고 망대들을 높이고 성 밖에 또 성을 쌓고 다윗 성의 밀로를 수축하였다. 그리고 창을 많이 만들고 방패들도 만들었다.
6 이어서 군대를 통솔할 전투 지휘관들을 임명한 다음, 그들을 성문 광장에 모아 놓고 격려하며 말하였다. 6 이어서 군대를 지휘할 전투사령관들을 임명한 다음 군대를 성문 광장에 불러모으고 격려해 주었다.
7 “힘과 용기를 내어라. 아시리아 임금과 그가 거느린 모든 무리 앞에서 두려워하지도 당황하지도 마라. 그보다 더 크신 분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7 "마음을 든든히 먹고 용기를 내어라. 아시리아 왕이 대군을 끌고 온다고 하여도 그 앞에서 두려워 떨지 마라. 그의 편이 되어줄 힘보다는 우리 편이 되어줄 힘이 더 크다.
8 그에게는 살로 된 팔밖에 없지만, 우리에게는 주 우리 하느님께서 계시어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 대신 싸워 주신다.” 백성은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말을 듣고 안심하였다. 8 그에게는 무력이 있을 뿐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함께 계시어 우리를 도와 우리의 싸움을 싸워주신다." 사람들은 유다 왕 히즈키야의 말을 듣고 안심하였다.
9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이 전 병력을 거느리고 라키스를 공격하면서, 부하들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유다 임금 히즈키야와 예루살렘의 모든 유다인에게 말하였다. 9 그 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전군을 거느리고 라기스를 공격하면서 부하들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유다 왕 히즈키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온 유다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였다.
10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을 믿고 예루살렘의 포위를 견디겠다는 것이냐? 10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하는 말이다. 예루살렘은 독 안에 든 쥐다. 너희는 무엇을 믿고 그 속에서 버티느냐?
11 히즈키야가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를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실 것이다.’ 하면서, 너희를 잘못 이끌어 굶주리고 목말라 죽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 11 히즈키야는 야훼 너희 하느님이 너희를 아시리아 왕의 손아귀에서 건져주리라고 하지만, 그 말에 속지 마라. 그 말을 믿다가는 굶주리고 목말라 죽을 것이다.
12 바로 이 히즈키야가 자기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치워 버리고,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제단 앞에서만 경배하고 그 위에서 향을 피워 올려라.’ 하고 말하지 않았느냐? 12 유다인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에게 한 제단에서만 제물을 살라 바치며 그 앞에서만 예배를 드리라고 하며 산당들과 제단들을 헐어버린 것이 바로 히즈키야가 아니더냐?
13 나와 내 조상들이 세상 모든 백성에게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알고 있지 않느냐? 세상 민족들의 신들이 과연 저희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었느냐? 13 나와 나의 선친들이 온 세상, 뭇 백성을 어떻게 했는지 너희는 모르느냐? 세상의 어느 민족의 신이 제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내었느냐?
14 내 조상들이 전멸시킨 민족들의 신들 가운데 어느 신이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내었기에, 너희 하느님이 내 손에서 너희를 구해 낼 수 있다는 것이냐? 14 나의 선친들이 전멸시키기로 한 민족들의 신들 가운데 어떤 신이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었느냐? 너희 신인들 어찌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15 그러니 이제 너희는 히즈키야가 너희를 속이거나 이런 식으로 잘못 이끌게 하지 마라. 그를 믿지 마라. 어떤 민족, 어떤 나라의 신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그리고 내 조상들의 손에서 구해 낼 수 없었는데, 너희 하느님이라고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내겠느냐?” 15 이제 너희는 히즈키야의 꾐에 빠지지 마라. 아무리 속이려고 해도 속지 마라. 그를 믿지 마라. 어떤 민족, 어떤 나라의 신도 자기 백성을 내 손에서, 내 선친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다. 너희 신인들 어찌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16 산헤립의 부하들은 계속해서 주 하느님과 그분의 종 히즈키야를 헐뜯는 말을 하였다. 16 산헤립의 신하들은 계속하여 야훼 하느님과 그의 종 히즈키야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17 또한 산헤립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편지를 이렇게 써 보냈다. “저희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한 세상 민족들의 신들처럼, 히즈키야의 하느님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17 또 산헤립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모욕하는 편지를 써서 보내었다. 그 내용은 이러하였다. "세상 뭇 민족의 어느 신들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다. 히즈키야의 신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18 그들은 성벽 위에 있는 예루살렘의 백성에게 유다 말로 크게 소리쳤다. 백성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하여 도성을 함락시키려는 속셈이었다. 18 그들은 예루살렘 성 위에 있는 군인들에게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간담이 서늘하게 겁을 주어 성을 공략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19 그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세상 민족들의 신들을 두고 말하듯, 예루살렘의 하느님을 두고도 그렇게 하였다. 19 그들은 세상 뭇 민족이 손으로 만들어놓고 섬기는 신들을 욕하듯이 예루살렘의 하느님을 욕하였다.
20 히즈키야 임금과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20 이런 일을 당하게 되자 히즈키야 왕은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와 함께 기도하였다. 하늘을 우러러보고 울부짖었다.
21 그러자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아시리아 임금의 진영에 있는 모든 용사와 지휘관과 장수를 쓸어버리게 하셨다. 그리하여 아시리아 임금이 수치를 안고 제 나라로 돌아가 자기 신의 신전에 들어가자, 거기에서 친자식 몇이 그를 칼로 쳐서 쓰러뜨렸다. 21 그러자 야훼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아시리아 왕의 진지에 있는 지휘관과 사령관 이하 전군을 쓸어버리셨다. 아시리아 왕은 부끄러워 얼굴도 들지 못하고 돌아가 자기 신전에 들어갔다가 거기에서 친자식들의 칼에 맞아 죽고 말았다.
22 이처럼 주님께서는 히즈키야와 예루살렘 주민들을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과 모든 적의 손에서 구원하셨다. 그러고 나서 사방으로부터 평온하게 해 주셨다. 22 이렇게 야훼께서 히즈키야와 예루살렘 시민들을 아시리아 왕 산헤립의 손에서뿐 아니라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시고 사방으로 태평성세를 누리게 해주시니,
23 그러자 많은 이가 예루살렘으로 주님께 예물을 가져오고, 유다 임금 히즈키야에게도 보화를 가져왔다. 그때부터 히즈키야는 모든 민족들 앞에서 들어 높여졌다. 23 예루살렘으로 예물을 가져다 야훼께 바치고 유다 왕 히즈키야에게 값진 선물을 가져오는 사람이 많았다. 그 후로 모든 민족들은 히즈키야를 우러르게 되었다.
히즈키야의 병과 교만 히즈키야의 마지막
24 그 무렵에 히즈키야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가 주님께 기도하자, 주님께서 그에게 응답하시고 표징을 주셨다. 24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히즈키야는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야훼께 빌자 야훼께서는 기도를 들으시고 고쳐주겠다는 말씀을 내리셨다. 그러나
25 그러나 마음이 교만해진 히즈키야는 받은 은혜에 보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의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렸다. 25 히즈키야는 건방진 생각이 들어 있던 터이라 그 은덕에 보답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자기뿐 아니라 유다와 예루살렘도 화를 입게 되었다.
26 히즈키야는 마음이 교만하였던 것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과 함께 자신을 낮추었다. 그래서 히즈키야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닥치지 않았다. 26 히즈키야는 건방진 생각을 품었던 일을 뉘우치고 머리를 숙였다. 동시에 예루살렘 시민들도 그리 하였다. 그리하여 히즈키야 생전에는 야훼의 진노가 내리지 않았다.
히즈키야의 부와 영광
27 히즈키야는 대단한 부와 영광을 누렸다. 그는 은과 금과 보석과 향료와 작은 방패와 온갖 값진 기물들을 보관할 창고들을 지었다. 27 히즈키야는 굉장한 부귀와 영화를 누렸다. 금은보석과 향유와 방패와 그 밖의 온갖 값진 세간을 보관할 창고들,
28 또 수확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저장할 곳집들과, 온갖 가축 우리와 양 우리들도 지었다. 28 밭곡식과 술과 기름을 저장해 둘 곳간들을 짓고, 모든 가축들과 양떼를 위하여 우리들을 세워야 했다.
29 그는 성읍들을 짓고 양과 소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엄청나게 많은 재산을 그에게 주셨던 것이다. 29 또 그 많은 양과 소를 건사하는 성읍들을 세웠다. 그토록 많은 재물을 하느님께 받았던 것이다.
30 기혼 샘의 위쪽 물줄기를 막아 다윗 성 서쪽 밑으로 돌려 끌어들인 것도 바로 히즈키야이다. 히즈키야는 하는 일마다 성공하였다. 30 기혼 샘 윗쪽 물줄기를 막고 땅을 뚫어 그 물을 감쪽같이 다윗 성 서쪽으로 해서 성 안으로 끌어들인 것도 바로 히즈키야였다. 히즈키야는 무슨 일을 하여도 뜻대로 되었다.
31 이 나라에서 일어난 표징을 알아보러 바빌론 대신들이 그에게 사절단을 보냈을 때에도, 하느님께서는 히즈키야를 시험하시고 그의 마음을 다 알아보시려고 그가 하는 대로 두셨다. 31 이 나라에서 하느님의 도움으로 일어난 기적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보고 히즈키야의 마음을 떠보라고 바빌론 왕이 사절단을 보냈을 때에도 그랬다.
히즈키야가 죽다
32 히즈키야의 나머지 행적과 그의 충직한 행실은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의 환시록에, 유다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32 충성스럽게 산 히즈키야의 나머지 역사는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서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33 히즈키야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자, 사람들은 그를 다윗 자손들의 무덤으로 가는 오르막에 묻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의 죽음에 경의를 표하였다. 그의 아들 므나쎄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33 히즈키야가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그를 다윗의 후손 묘소 맨 윗자리에 모시었다. 그가 죽은 다음에 온 유다 국민과 예루살렘 시민은 이토록 그를 높였다. 그의 아들 므나쎄가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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