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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보존 문서 속에서 예언자 예레미야의 이야기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잡혀간 사람들에게, 앞에서 말한 그 제단불을 가지고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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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 아니라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율법을 주면서 주님의 계명을 잊지 말 것과 금과 은으로 만든 우상과 그 장식물을 보더라도 미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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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이와 비슷한 충고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예언자는 그들의 마음에서 율법이 떠나지 않게 하라고 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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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록에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예레미야는 모세가 하느님께서 주신 땅을 보려고 올라갔던 그 산으로 갈 때에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장막과 계약궤를 따라다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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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가 그 곳에 이르렀을 때에 동굴 속에서 방을 하나 발견하고 그 속에다 장막과 계약궤와 분향 제단을 안치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입구를 막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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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갔던 몇 사람이 그 길에 표시를 하려고 그 곳으로 가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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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 이 말을 듣고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는 그 장소는 아무도 모르게 감추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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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가서 주님께서 이런 일들을 다 드러내 보이시고 주님의 영광과 구름이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마치 모세 시대에 나타났던 것과 같으며, 솔로몬이 그 거룩한 곳이 영광스럽게 하느님께 바쳐지도록 기도했을 때 나타났던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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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솔로몬이 지혜롭게도 성전을 완공하고 봉헌할 때 희생제물을 드린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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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주님께 기도를 드리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희생제물을 태워버렸듯이 솔로몬이 기도를 드렸을 때에도 불이 내려와 번제물을 태워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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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속죄의 제물은 사람이 먹어보지 않은 것이므로 불살라졌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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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도 같은 모양으로 팔 일간 축제를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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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한 기록 문서와 느헤미야의 회고록에는 이런 이야기 이외에 느헤미야가 책을 수집하여 도서관을 세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왕들에 관한 책과 예언자들과 다윗이 쓴 글과 제물을 드리는 일에 관해서 여러 왕들이 쓴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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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유다도 전쟁 때문에 흩어졌던 책들을 모아서 전해 주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그 책들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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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들이 필요하셔서 사람을 보내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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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성전 정결 예식을 거행하려고 하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도 그 축제를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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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백성을 구원하셨고 그들 모두에게 그들이 차지할 땅과 왕국과 사제직과 거룩한 예식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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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하느님께서 율법을 통해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멀지 않아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우리를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지방으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땅으로 모아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 번 큰 위험에서 우리를 건져주셨고 당신의 거룩한 땅을 정결하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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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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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 사람 야손이 쓴 다섯 책 속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유다 마카베오와 그의 형제들의 이야기, 위대한 성전의 정결예식과 제단 봉헌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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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와 그의 아들 유파톨하고 싸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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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다교를 위해서 용감하게 싸운 영웅들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천사들의 도움으로 적은 병력으로 온 땅을 점령하고 많은 야만인들을 몰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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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천하에 이름난 그 성전을 회복하고 예루살렘 성을 해방시키고 거의 없어져 가던 법을 재확립한 이야기와, 주님께서 그들에게 모든 원조를 베풀어주신 이야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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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네 사람 야손이 이렇게 자세하게 써놓은 이야기를 우리는 요약해서 책 한 권에 담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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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술 목적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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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을 생각하고 또 자료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이 역사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깊이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어지럽게 될 것을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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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고 그 내용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주어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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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자료를 요약하는 일은 많은 노고가 필요한 것이고 따라서 이 일을 계획한 우리에게는 밤잠을 못 자고 땀 흘려 일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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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연회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어려운 일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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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사건의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원저작에 양보하고 우리는 다만 간단하게 요약하는 일에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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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새로 지을 때에 건축가는 집 구조 전체를 보살펴야 하지만 납화나 사생화로 장식할 책임을 맡은 사람은 그 집에 알맞는 장식이 되도록 연구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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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을 찾아내고 일의 전모를 파악하여 각 부분을 자세히 살피는 것은 역사서의 원저자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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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약한 책을 쓰려고 하는 사람은 사건의 세밀한 내용을 피하고 표현을 간결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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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더 이상 덧붙일 것 없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역사를 쓰는 데 있어서 서문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역사 자체를 생략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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