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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왕이었던 설교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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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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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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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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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 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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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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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는 해는 다시 떴던 곳으로 숨가삐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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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불어갔다 북쪽으로 돌아오는 바람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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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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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구나. 강물은 떠났던 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흘러내리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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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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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속절없어 무엇이라 말할 길 없구나. 아무리 보아도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수가 없고 아무리 들어도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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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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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 것이 있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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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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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여기 새로운 것이 있구나!" 하더라도 믿지 마라. 그런 일은 우리가 나기 오래 전에 이미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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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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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나날이 기억에서 사라지듯 오는 세월도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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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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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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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설교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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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아보아 지혜를 깨치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괴로운 일을 주시어 고생이나 시키신다는 것을 알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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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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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니 모든 일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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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것을 펼 수가 없고, 없는 것을 셀 수야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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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서 왕노릇 한 어른치고 나만큼 지혜를 깊이 깨친 사람이 없다. 나만큼 인생을 깨쳐 지혜를 얻은 사람이 없다." 나는 이렇게 자신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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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어리석고 얼빠진 일인지 알아보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그것 또한 바람을 잡는 것 같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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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지혜가 많으면 괴로운 일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아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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