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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땅 밑에서 그림자처럼 흐느적거리는 자들, 바다와 그 속에 갇혀 있는 자들이 어찌 떨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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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앞에서는 저승도 벌거숭이, 죽음의 나라도 그대로 드러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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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에 있는 당신의 거처를 공허 위에 세우시고 땅덩어리를 허공에 달아놓으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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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으로 물을 싸두셨는데 그 물의 무게에 구름이 터지는 일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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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밑에 깔아 당신의 보좌를 가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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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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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표면에 둥근 금을 그으시어 빛이 끝나고 어둠이 시작되는 곳을 표시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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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꾸짖으시면 하늘을 받친 기둥들이 놀라 흔들거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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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힘은 바다를 잠잠케 하셨고 그의 슬기는 라합을 쳐부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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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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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콧김으로 하늘은 개고 레비아단은 도망치다가 그의 손에 찔려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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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것은 거니시는 그의 옷자락 소리, 들리는 듯 마는 듯하는 그의 음성, 그런데 그의 벽력 같은 소리를 누가 알아들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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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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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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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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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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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맥빠진 사람을 잘도 돕고 힘없이 늘어진 팔을 잘도 잡아주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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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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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를 잘도 깨우쳐주고 묘한 길을 잘도 가르쳐주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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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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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하는 말은 누구에게서 들은 말인가? 자네가 내쉬는 숨결은 도대체 누구의 숨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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