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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에돔과 모압을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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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야훼께서 나에게 명하신 대로 발길을 돌려 홍해 쪽 광야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세일 산 일대를 오랫동안 돌아다니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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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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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 일대를 이만큼 돌아다녔으면 됐다. 이제 북쪽으로 발길을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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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는 백성에게 지시하여라. - 너희는 세일에 사는 에사오 후손의 지경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들은 너희와는 동기간이다. 그들은 너희를 무서워하고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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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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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다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나는 그들이 사는 땅을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세일 산은 내가 에사오에게 준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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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서 곡식을 얻어먹으려면 반드시 값을 치러야 하고, 물을 얻어먹으려고 해도 반드시 값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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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하느님 야훼는 너희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고, 이 막막한 광야를 돌아다니는 동안 너희를 보살펴 주었으며, 지난 사십 년 동안 너희의 하느님 야훼가 함께 있어 너희에게 무엇 하나 아쉬운 것이 없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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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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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우리는 엘랏과 에시욘게벨을 떠나 사막 길을 따라 세일에 사는 우리의 동기 에사오의 후손이 있는 곳을 비켜 지나왔다. 또 발길을 돌려 모압 광야에 이르는 길로 들어섰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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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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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모압을 치지 마라. 그들을 성가시게 하여 싸움을 일으키지도 마라. 나는 그들이 유산으로 받은 땅을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아르는 내가 롯의 후손에게 준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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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한때 에밈이라는 강대한 백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수효도 많았거니와 아나킴에 못지않게 키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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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아나킴처럼 거인족으로 알려진 사람들인데 모압인들은 그들을 에밈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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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에는 한때 호리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에사오의 후손이 그들을 몰아내어 멸종시키고 그 땅을 차지하였다. 이스라엘이 야훼께 받은 땅을 차지한 경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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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어나 세렛 개울을 건너라.' 하고 말씀하셨으므로 우리는 곧 세렛 개울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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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동편에 다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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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데스바르네아를 떠나 세렛 개울을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야훼께서 이미 맹세하신 대로 군인들의 한 세대가 다 죽어 진지에서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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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의 손이 그들을 내리쳐서 한 사람 남기지 않고 진지에서 쓸어내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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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든 군인이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죽어 백성 가운데서 자취를 감추게 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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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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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오늘 바야흐로 모압 지경 아르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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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몬 백성이 사는 곳에 다다르게 되었다. 너는 그들을 치지 마라. 그들을 성가시게 하지도 마라. 나는 암몬 백성의 땅을 한 치도 너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그 땅은 내가 롯의 후손에게 준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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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도 거인족의 땅으로 알려진 곳이다. 한때 거기에 거인족이 살고 있었는데 암몬 사람들은 그들을 잠줌밈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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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강대한 백성으로 수효도 많았거니와 아나킴에 못지않게 키도 컸다. 야훼께서 그들을 암몬 사람들 앞에서 멸종시키셨으므로 그들이 살던 땅을 암몬 사람들이 차지하고 거기에서 살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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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인들을 오늘날 세일에 사는 에사오의 후손들 앞에서 멸종시키시고 에사오의 후손들로 하여금 그 땅을 차지하여 살게 하신 경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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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이르는 여러 부락에 살던 아위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갑돌에서 온 갑돌인이 그들을 멸종시키고 그들이 살던 곳에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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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떠나라. 아르논 개울을 건너라. 보라. 헤스본 왕 아모리인 시혼과 그의 땅을 내가 너희의 손에 부쳤다. 하나씩 점령해 가거라. 성가시게 하여 싸움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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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로부터 만천하 백성으로 하여금 너희를 무서워하여 떨게 하리니, 너희의 소문을 듣는 사람마다 부들부들 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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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본 왕 시혼을 쳐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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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절단을 보내어 문안하고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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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의 땅을 지나가려고 하오.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들어서지 않고 길만 따라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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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을 판다면 사 먹겠으며, 물도 판다면 사 마시겠소. 걸어서 지나가게만 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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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에 사는 에사오의 후손도 우리를 지나가게 해주었고 아르에 사는 모압 사람들도 지나가게 해주었소. 요르단 강을 건너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으로 건너가야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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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우리를 통과시키지 않았다. 오늘날처럼 그를 너희의 지배 아래 두시려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그에게 완강한 마음을 주시어 고집을 부리게 만드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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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보아라. 내가 바야흐로 시혼과 그의 땅을 너에게 넘겨줄 터이니, 이제부터 그의 땅을 하나씩 차지하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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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시혼은 우리를 치러 나왔다. 그는 자기 온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야하스에서 우리와 싸움을 벌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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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겨주셨으므로, 우리는 그와 그의 아들과 그의 온 백성을 쳐부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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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우리는 그의 성읍들을 모조리 점령하고 남자, 여자, 아이 구별하지 않고 모든 주민을 전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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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축은 죽이는 대신 전리품으로 삼았으며 점령한 성읍들을 약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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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논 개울가 언덕 위에 있는 성 아로엘에서 길르앗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점령하지 못한 성읍이 없었다.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그 전 지역을 우리에게 주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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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희는 암몬 백성의 땅이나 야뽁 개울가나 산악 지대에 있는 성읍들, 또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에게 가지 말라고 하신 그 어느 곳에도 접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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