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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9일 화요일

[(백)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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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81번 성 요셉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499번 만찬의 신비
파견 성가 280번 성 요셉 찬양하세

오늘 전례

다윗 가문의 요셉은 나자렛에서 목수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같은 나자렛에 살고 있던 마리아와 약혼했는데, 마리아께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시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요셉은 고뇌하지만, 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로써 요셉 성인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어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호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며 거룩한 교회의 보호자이기도 한 요셉 성인은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이며 동정 마리아의 배필인 요셉 성인의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며 마리아와 요셉에게 맡기셨습니다. 요셉 성인은 이를 믿음으로 응답하였고, 이로써 구약에서부터 주어진 하느님의 약속이 이 땅에 실현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합시다.

입당송

루카 12,42 참조
보라, 주님은 당신 가족을 맡길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복된 요셉에게 구세주의 어린 시절을 돌보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교회가 인류의 구원 계획에 충실히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다윗이 계약 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시자, 하느님께서는 나탄 예언자를 통해 다윗을 축복하신다. 다윗의 후손을 일으켜 세워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시며 영원히 굳건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제1독서). 아브라함이 신앙의 조상이 된 것은 그가 하느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자식 하나 없는 그였지만, 후손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에 믿음으로 응답하여 ‘아브라함’(많은 민족의 아버지)이 된 것이다(제2독서). 다윗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약속이 마리아와 요셉의 응답을 통해 실현된다. 요셉은 약혼자인 마리아가 잉태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나 꿈에 나타난 주님의 천사에게서,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구세주라는 사실을 듣고서 자신의 뜻을 접고 주님께 순명한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리라(루카 1,32).>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4-5ㄴ.12-14ㄱ.16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3.4-5.27과 29(◎ 37ㄱ)
◎ 그의 후손들은 영원히 이어지리라.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

제2독서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3.16-18.22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시편 84(83),5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6.18-21.24ㄱ<또는 루카 2,41-51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주님, 복된 요셉이 충성스럽고 경건한 마음으로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신 성자께 봉사하였으니, 저희도 깨끗한 마음으로 이 제사를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성 요셉 감사송: 304면 참조>

영성체송

마태 25,21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영성체 후 묵상

▦ 성경에서 많은 지면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우리에게 큰 모범이 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대표적인 분이 바로 요셉 성인입니다. 성인은 마리아와 약혼하면서 가졌던 인간적인 계획들을 오직 주님의 명령에 따라 포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자기 삶의 중심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 또한 영성체를 통해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셨습니다. 우리도 요셉 성인처럼 우리 삶과 가정의 중심으로 예수님을 모시도록 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요셉의 축제를 기쁜 마음으로 지내며, 이 제대에서 생명의 양식을 배불리 먹었으니, 저희를 영원히 지켜 주시어, 자비로이 베풀어 주신 은총을 길이 간직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요셉은 끊임없이 도전을 받은 분입니다. 첫 번째는 약혼녀 마리아의 잉태입니다. 같이 살지도 않았는데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리아에 대한 배신감이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이 도전을 이겨 나갑니다. 당시 율법에 따라 마리아를 길가에 내던져 돌에 맞아 죽게 할 수도 있었지만,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함으로써 사랑하는 마리아의 생명을 지켜 줍니다.
그런데 두 번째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마리아의 잉태가 그토록 믿어 왔던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그는 꿈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마리아와 결별하고 새로운 사람과 오붓한 가정을 꾸려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이조차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책임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 도전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아들! 하느님께서 이 아기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신다니 나에게도 그것은 큰 영광이고 보람이겠지.’
그러나 세 번째 도전이 이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아기이며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시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아기를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게 하셨고, 헤로데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도록 하셨습니다. 너무나 무책임하게 보이는 그 하느님을 요셉 성인은 얼마나 야속하게 생각했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이 도전도 이겨 나갑니다.
요셉 성인은 이처럼 끝없는 도전을 받으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도전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인간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게 하는 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