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과
인간의 참중개자로서
세상에
파견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이시므로, “온전히 충만한
신성이
육신의 형태로 그분 안에 머무르고 있으며”(콜로 2,9), 또한
인간 본성에 따라 새
아담이 되시고 새로운 인류의 머리로 세워지셨으며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시다”(요한 1,14). 이렇게
하느님의 아들은 진정한 육화의 길을 걸으시어
인간이
신성에 참여하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그
가난으로 우리가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다.13)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러 오셨으며, 또 많은 사람 곧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오셨다.14) 거룩한
교부들은
그리스도께 받아들여진 것이 아니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한다.15)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죄 말고는 비참하고
가난한 우리가 지닌 완전한 인성을 받아들이셨다.16) 실제로 당신 자신을 두고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셨다”(요한 10,36).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셨다”(루카 4,18 참조). 또 다시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루카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