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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리서

제 2 절 복음 선포와 하느님 백성의 모임

13. 복음화와 개종

[선교교령] 13. 그리스도신비를 전파하도록 하느님께서 말씀의 문을 열어 주시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든지7) 모든 피조물에게8) 담대하게 끊임없이9)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선포하고10) 또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파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여야 한다.11) 이는 비그리스도인들이 성령으로 그 마음이 열려12) 주님을 믿고 주님자유로이 돌아서며 주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생명이시므로”(요한 14,6) 그들의 영적인 기대를 모두 채워 주시고 또 그 기대를 끝없이 넘어서신다.
이러한 개종은 분명히 입교로 이해되겠지만, 스스로 죄를 끊어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자신과 인격적인 교류를 갖도록 부르시는 하느님 사랑신비인도되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하느님 은총의 작용으로 새 개종자는 영적인 여정에 들어서, 신앙으로 이미 죽음부활신비에 참여하여,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새 인간으로 건너간다.13) 이 건너감은 사고와 생활 방식의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그 사회적 귀결로 분명해지며 세례 준비기에 조금씩 이루어져야 한다. 그가 믿는 주님께서는 반대를 받는 표징이시므로14) 개종한 사람은 단절과 격리를 드물지 않게 체험하지만 하느님께서 주시는 헤아릴 수 없는 기쁨도 맛본다.15)
교회는 누구에게든 신앙을 갖도록 강요하거나 부당한 술수로 유인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며, 또한 마찬가지로 그 누구든 신앙에서 멀어지도록 불의한 박해를 받지 않을 권리를 강력히 주장한다.16)
교회의 오랜 관례에 따라 개종의 동기를 조사하여야 하고 필요하다면 정화하여야 한다.

14. 세례 준비기와 그리스도교 입교

[선교교령] 14.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그리스도 신앙을 받은 사람은17) 전례 예식으로써 세례 준비기로 받아들여진다. 세례 준비기는 단순히 교리계명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 생활을 가르치는 기간으로서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수련기이다. 이때에 제자들은 자기 스승이신 그리스도와 결합된다. 그러므로 예비 신자들은 구원신비에 적절히 참여하고 복음 생활을 실천하며 계속 이어지는 시기에 따라 거룩한 전례를 거행하며,18) 하느님 백성의 신앙전례사랑의 생활로 들어서야 한다.
그런 다음에 그리스도교 입교 성사들을 통하여 어둠의 권세에서 해방되고19)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묻히고 함께 부활하여20)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성령을 받아,21) 주님죽음부활기념제를 하느님의 모든 백성과 함께 거행한다.
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전례를 복원하여 예비 신자들의 마음을 파스카 신비의 거행에 맞추어 그 장엄 예식 안에서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께 다시 태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저 그리스도교 입교는 세례 준비기에 교리 교사들이나 사제들만이 아니라 신자 공동체 전체가, 특별히 대부 대모 들이 돌보아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예비 신자들은 처음부터 자기가 하느님의 백성에 소속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교회 생활은 사도 생활이므로 예비 신자들도 생활의 증거와 신앙 고백으로 복음화교회 건설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도록 배워야 한다.
끝으로 예비 신자들의 법적 지위는 새 교회 법전에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그들은 이미 교회와 결합되어 있으므로22) 이미 그리스도의 집에 있고23) 또 드물지 않게 이미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