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무신론의 치유는 한편으로는
교리의 올바른 제시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와 그 구성원들의 완전한 삶에서 기대하여야 한다.
교회가 할 일은
하느님 아버지와
강생하신 하느님의 아들을 마치 눈에 보이듯이 제시하고
성령의
인도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쇄신하고
정화하는 것이다.17) 그것은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성숙한
신앙의 증거, 곧 어려움을 분명히 알고 이겨 낼 수 있도록 훈련받은
신앙의 증거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빛나는
신앙의 증거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보여 주었고 또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신앙이
신자들의 전 생활에,
세속 생활에까지 젖어들어
신자들이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그 풍요성을 드러내어야 할 것이다. 마침내, 한마음 한뜻으로
복음에 대한
믿음을 위하여 함께 분투하며18) 일치의 표지로 드러나는
신자들의
형제애는 하느님의 현존을 보여 주는 데에 매우 크게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