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 성령께서는 당신
은총으로
마리아를 준비시키셨다. “온전히 충만한
신성이
육신의 형태로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고 있습니다”(콜로 2,9). 바로 이분의 어머니가 ‘은총을 가득히 받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마리아는 비천한 피조물이지만 순수한
은총으로 죄 없이 잉태되었기에, 전능하신 분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선물을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치 ‘시온의 딸’에게 하듯이 “기뻐하여라”
(91) 하고
마리아에게 인사한 것은 옳은 일이었다.
마리아가
영원하신
성자를 잉태하고 있을 때
성령 안에서
성부께 드린
찬미가는
(92) 모든
하느님의 백성, 곧
교회가 드리는 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