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아구르의 잠언
1 마싸 사람 야케의 아들 아구르의 말. 그 사람이 이티엘에게 하고, 또 이티엘과 우칼에게 한 담화. 1 이것은 마싸 사람 야케의 아들 아굴의 말이다. 그가 이렇게 이른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셨더라면,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셨더라면, 내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으리라.
2 정녕 나는 여느 사람보다 멍청하였고 나에게는 인간의 예지가 없었다. 2 나는 사람의 슬기조차 갖추지 못해 다른 사람에 견주면 짐승이라.
3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거룩하신 분을 아는 지식도 깨치지 못하였다. 3 나는 지혜도 못 배웠고, 거룩하신 분을 아는 지식도 깨치지 못했다.
4 누가 하늘에 올라갔다 내려왔느냐? 누가 제 손바닥에 바람을 모았느냐? 누가 겉옷으로 물을 감쌌느냐? 누가 세상 끝들을 세웠느냐?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그리고 그 아들의 이름은? 정녕 너는 그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 4 하늘에 올라갔다 내려온 사람이 있느냐? 바람을 손아귀에 움켜잡은 사람이 있느냐? 물을 옷자락에 감싸둔 사람이 있느냐? 돌아가며 땅의 경계를 정한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을 알거든 이름을 알려다오. 그에게 아들이 있거든 그 아들의 이름이라도 알려다오.
5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 5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진실하시다. 그는 당신께 의지하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신다.
6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그랬다가는 그분께서 너를 꾸짖으시고 너는 거짓말쟁이가 된다. 6 그의 말씀에 아무것도 더 보태지 마라. 거짓말쟁이라고 꾸지람을 들으리라.
7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7 저에게는 당신께 간청할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그것을 제 생전에 이루어주십시오.
8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8 허황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십시오. 먹고 살 만큼만 주십시오.
9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9 배부른 김에, "야훼가 다 뭐냐?" 하며 배은망덕하지 않게, 너무 가난한 탓에 도둑질하여 하느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게 해주십시오.
10 주인에게 그의 종을 헐뜯지 마라. 그 종이 너를 저주하여 네가 죗값을 받게 된다. 10 주인에게 그의 종을 헐뜯어 말하지 마라. 그 종이 저주하면 너는 하릴없이 당한다.
11 아버지를 저주하고 어머니에게 축복하지 않는 세대 11 아비를 욕하고 어미의 은덕을 기릴 줄 모르는 세상,
12 스스로 깨끗한 체하면서도 제 밑은 씻지 않는 세대 12 밑도 안 씻고 깨끗한 체하는 세상,
13 눈은 대단히 높고 눈썹은 치켜 올린 세대 13 눈이 높아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세상,
14 이는 단도요 이빨은 칼인 세대 이런 세대가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이 땅의 불쌍한 이들을 집어삼킨다. 14 사람들의 이빨이 칼 같고 턱이 작두 같은 세상이구나. 불쌍한 사람을 지상에 하나 남기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세상에 하나 남기지 않고 먹어치운다.
수 잠언
15 거머리에게는 딸이 둘 있는데 “더 주세요! 더 주세요!” 하고 보챈다. 배부를 줄 모르는 것이 셋,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넷 있으니 15 거머리에게는 달라고 보채는 딸이 둘, 아무리 먹어도 배부른 줄 모르는 것이 셋, "족하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넷 있으니,
16 저승과 임신 못하는 태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불이다. 16 곧 지옥과 애기 못 낳는 모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할 줄 모르는 불이다.
17 아버지를 비웃고 어머니에게 순종하기를 하찮게 여기는 눈은 개울의 까마귀들이 쪼아 내고 독수리 새끼들이 쪼아 먹는다. 17 제 아비를 비웃고 어미를 깔보는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밥이 되리라.
18 나에게 너무 이상한 것이 셋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넷 있으니 18 이상한 일이 세 가지, 정말 모를 일이 네 가지 있으니,
19 하늘을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길 바위 위를 기어 다니는 뱀의 길 바다 가운데를 떠다니는 배의 길 젊은 여자를 거쳐 가는 사내의 길이다. 19 곧 독수리가 하늘을 지나간 자리, 뱀이 바위 위를 기어간 자리, 배가 바다 가운데를 지나간 자리, 사내가 젊은 여인을 거쳐간 자리다.
20 간음하는 여자의 길도 이와 같아 먹은 뒤에 입을 닦고서는 “나는 나쁜 짓 안 했어!” 하고 말한다. 20 간음하는 여인의 행색도 그와 같아 먹고도 안 먹은 듯 입을 씻고 "난 잘못한 일 없다." 하고 시치미 뗀다.
21 이 셋 밑에서 땅이 몸서리치고 이 넷 밑에서 땅이 견디어 내지 못하니 21 땅을 뒤흔들 일이 세 가지, 땅이 꺼질 일이 네 가지 있으니,
22 임금이 된 종과 음식으로 배부른 바보 밑에서, 22 곧 종이 임금이 되고 바보가 부자 되고
23 또 미움을 받다 혼인하게 된 여자와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여종 밑에서이다. 23 꺼림칙한 여자가 시집가고 계집종이 안주인 자리를 빼앗는 것이다.
24 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더없이 지혜로운 것이 넷 있다. 24 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더없이 지혜로운 것이 넷 있으니,
25 힘없는 족속이지만 여름 동안 먹이를 장만하는 개미 25 곧 힘은 없지만 여름 동안 먹을 것을 장만하는 개미,
26 힘이 세지 않은 종자이지만 바위에 집을 마련하는 오소리 26 연약하지만 돌 틈에 집을 마련하는 바위너구리,
27 임금이 없지만 모두 질서 정연하게 나아가는 메뚜기 27 임금도 없는데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
28 사람 손으로 잡을 수 있지만 임금의 궁궐에 사는 도마뱀이다. 28 손에 잡힐 터인데도 대궐을 드나드는 도마뱀이다.
29 발걸음이 당당한 것이 셋, 당당하게 걸어 다니는 것이 넷 있으니 29 당당하게 발을 옮기는 것이 셋, 늠름하게 걸음을 옮기는 것이 넷 있으니,
30 짐승 가운데 용사로서 어떤 것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사자 30 곧 아무것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동물의 왕 사자,
31 의젓한 수탉과 숫염소 그리고 자기 백성 앞에 선 임금이다. 31 꼬리를 세우고 걷는 수탉, 양떼를 거느리고 가는 숫염소, 군대를 지휘하는 임금이다.
32 네가 만일 잘난 체하며 바보짓을 하고 나서 잘 생각해 보았다면 손으로 입을 가려라. 32 바보처럼 우쭐해지거든 입을 손으로 막고 잘 생각하여라.
33 우유를 누르면 버터가 나오고 코를 누르면 피가 나오고 화를 누르면 싸움이 나온다. 33 양의 젖통을 누르면 젖이 나오고 코를 치면 피가 나오듯 화를 돋우면 싸움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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