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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6일 수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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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9번 주를 따르리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78번 성체 앞에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33번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

오늘 전례

<연중 제2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당신은 의로우시고 당신 법규는 바르옵니다. 당신 종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사랑하는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계명으로 ‘사랑’을 제시한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곧 자신의 가족을 비롯하여 자기가 소유한 것, 더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한 무분별한 집착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3,8-10
형제 여러분, 8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
9 “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탐내서는 안 된다.”는 계명과 그 밖의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이 한마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ㄴㄷ-2.4-5.9(◎ 5ㄱ)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그 빛은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롭다네.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
○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복음 환호송

1베드 4,14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너희는 행복하리니, 하느님의 성령이 너희 위에 머물러 계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5-33
그때에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참된 믿음과 평화를 주셨으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하여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생명의 말씀과 천상 성사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사랑하시는 성자의 큰 은혜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아돌프 오토 아이히만이라는 독일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때 벌어진 유다인 대학살의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전쟁 뒤 숨어 지내던 그는 1960년 아르헨티나에서 이스라엘의 비밀경찰에게 체포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소환되어 15가지의 죄목으로 재판을 받습니다. 학살자의 얼굴에서 악마의 모습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너무나 평범하고 소심한 아이히만을 보고 놀랍니다. 또한 재판을 받으면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내가 시킨 게 아니니까요. 나는 시키는 것을 그대로 실천한 한 인간이며 관리였을 뿐입니다.”
실제로 그는 반유다주의자도 아니었고, 가정에서는 무척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사랑스러운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모든 일에도 성실한 가장이었습니다. 다만 그의 문제점은 자신의 가정만을 위하여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우리는 ‘착하게 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착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을 잘 거두며, 그래서 누가 보더라도 ‘좋은 직원’, ‘좋은 아버지’, ‘좋은 어머니’, ‘좋은 친구’로 남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과 가정보다도 더 크고 숭고한 가치를 우선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아이히만은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자신의 악행에 대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