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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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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7번 형제여 손을 들어 영성체 성가 179번 주의 사랑 전하리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332번 봉헌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파견 성가 204번 주의 성심 홀로

오늘 전례

체칠리아 성녀는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신앙인으로 자랐다. 성녀의 생존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260년 무렵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며, 박해 시대 내내 성녀에 대한 공경이 널리 전파되었다고 한다. ‘체칠리아’라는 말은 ‘천상의 백합’이라는 뜻으로, 배교의 강요를 물리치고 동정으로 순교한 성녀의 삶을 그대로 보여 준다. 흔히 비올라나 풍금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그려진 체칠리아 성녀는 음악인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입당송

보라, 이제 순결한 예물, 정결한 희생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른다.

본기도

주 하느님, 해마다 주님의 복된 종 체칠리아의 축일을 기쁘게 지내게 하시니, 교회가 전하는 그의 모범을 저희가 충실히 본받게 하시고, 그를 공경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선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박해에 항거하던 마카베오 가문의 형제들은 이교 제사로 더럽혀진 성전을 정화하고 새롭게 봉헌한다. 기원전 164년 12월 14일에 벌어진 이 사건은 오늘날까지도 이스라엘에서 ‘봉헌’이라는 뜻의 ‘하누카’라고 불리는 큰 축제로 기념하고 있다(제1독서).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신다. 성전의 용도를 왜곡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쳤다.>
▥ 마카베오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4,36-37.52-59
그 무렵 36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37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52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53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55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56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57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58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1역대 29,10ㄴㄷ.11ㄱㄴㄷ.11ㄹ-12ㄱ.12ㄴㄷㄹㅁ(◎ 13ㄴ)
◎ 주님, 당신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 주님, 저희 조상 이스라엘의 하느님, 영원에서 영원까지 찬미받으소서. ◎
○ 주님, 위대함과 권능과 영화가, 영예와 위엄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
○ 주님, 나라도 당신의 것이옵니다. 당신은 온 세상의 으뜸, 그 위에 드높이 계시나이다. 부귀와 영광이 당신에게서 나오나이다. ◎
○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권능과 권세가 당신께 있으니, 당신 손을 통하여 모든 이가 힘과 영예를 얻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5-48
그때에 45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47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48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일찍이 박해와 싸워 이긴 복된 체칠리아의 생명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셨듯이, 그의 축일을 맞이하여 저희가 드리는 이 제물도 어여삐 받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묵시 7,17 참조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그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인들 가운데 복된 체칠리아에게 동정의 월계관과 순교의 월계관을 함께 씌워 주셨으니,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모든 악을 용감히 이겨 내고 마침내 천상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어느 곳에나 계십니다. 그 가운데 어디를 가장 많이 찾으실까요? 하느님께서 가장 오래 머무르시는 곳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당신을 간절하게 찾는 곳’이 아닐는지요? 성당 안이라고 할지라도 하느님을 찾는 간절함이 없다면, 하느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길거리일지라도 그곳에 하느님을 절실히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하느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머무르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장사하는 이들을 쫓아내셨습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집에 대한 용도를 왜곡시켜 버렸기 때문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집에서 소외당하신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는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더럽혀진 성전을 새롭게 정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순간이 있기까지 이스라엘은 많은 희생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성전이 더럽혀지는 상황 속에서 엘아자르라는 율법 학자가 희생당했고, 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이 순교하였습니다. 그리고 마타티아스와 그의 아들들, 그들을 따르는 유다인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전을 정화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장사치들로 더럽혀진 성전을 정화하시고 날마다 가르치시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애기로 작정합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각오하시고 성전을 정화하신 것입니다. 요컨대, 오늘 말씀에는 성전에서 하느님을 제대로 모시려는 간절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혹시 성전에서 하느님을 소외시키는 장사치들에 가까운 것은 아닌지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성전에서 하느님을 간절히 찾으시는 예수님께 나아가고자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