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정의의 나라 정의의 나라
1 보라, 임금이 정의로 통치하고 제후들이 공정으로 다스리리라. 1 왕이 정의로 나라를 다스리는 날, 고관들이 법대로 나라일을 보는 날이 온다.
2 그들은 저마다 바람 앞에 피신처, 폭우 앞에 대피처 같으며 물기 없는 곳의 시냇물, 메마른 땅의 큰 바위 그늘 같으리라. 2 그들은 바람을 막아주고 소나기를 긋게 하여주고 메마른 곳을 적셔주고 타는 땅에 바위처럼 그늘이 되어주리라.
3 그러면 보는 자들의 눈은 더 이상 들러붙지 않고 듣는 자들의 귀는 잘 듣게 되리라. 3 민정을 살피는 눈이 어두워지지 아니하고 민원을 듣는 귀가 막히지 않으리라.
4 분별없는 자들의 마음은 깨달음을 얻고 더듬거리는 자들의 혀는 분명하고 거침없이 말하리라. 4 조급히 결재하지 아니하고 실정을 살피며 민의를 대변하는 혀가 더듬거리지 아니하리라.
5 어리석은 자를 더 이상 고귀한 이라 부르지 않고 간교한 자를 더 이상 존귀한 이라 말하지 않으리라. 5 다시는 겉약은 바보를 고상한 사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간사한 자를 귀족이라 하지 아니하리라.
6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마음으로 죄악을 지어 내어 불경한 짓을 저지르며 주님을 거슬러 배신을 말하고 굶주린 이의 속을 빈 채로 버려두며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6 겉약은 바보는 함부로 입을 놀리고 나쁜 생각만을 마음속에 품는다. 그는 매사에 사기나 치고 야훼께 함부로 말하는 자이다. 굶주린 사람의 밥그릇을 쏟아버리고 목마른 사람의 물대접을 차버리는 자이다.
7 간교한 자의 수단은 사악하여 그는 술책을 꾸미고 가난한 이가 올바른 것을 주장하여도 거짓말로 빈곤한 이들을 파멸시킨다. 7 간사한 자는 간악한 수단이나 짜내고 간계나 꾸며대는 자이다. 비천한 자들이 권리를 주장하여도 그 가난한 자들을 거짓말로 때려잡는다.
8 그러나 고귀한 이는 고귀한 것을 계획하고 고귀한 것을 위하여 일어선다. 8 고상한 사람은 너그러운 생각을 품고 그 너그러운 뜻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태평스러운 여인들 태평무사한 여인들에게 내리는 경고
9 걱정 없이 사는 아낙네들아, 일어나라. 내 소리를 들어라. 태평스러운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9 태평무사한 여인들아, 일어나서 내 말을 들어라. 팔자가 늘어진 젊은 여인들아, 내 말을 귀담아들어라.
10 태평스러운 여인들아, 한 해가 조금 지나면 너희는 무서워 떨게 되리니 포도 수확은 망치고 곡식 추수 때는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0 팔자가 늘어진 여인들아! 일 년 남짓하여 너희는 몸부림치는 신세가 되리라. 포도 농사가 망하고 말았으니 무슨 거둘 것이 있겠느냐?
11 걱정 없이 사는 여인들아, 몸서리쳐라. 태평스러운 여인들아, 무서워 떨어라. 옷을 벗고 알몸이 되어 허리에 자루 조각을 둘러라. 11 태평무사한 여인들아, 몸서리쳐라. 팔자가 늘어진 여인들아, 몸부림쳐라. 옷을 벗고 알몸으로, 너희 허리에 베옷을 둘러라.
12 가슴을 쳐라, 아름다운 들판과 열매 풍성한 포도나무를 생각하며, 12 가슴을 치며 통곡하여라. 기름진 농토와 무성하게 열리는 포도송이를 생각하고 통곡하여라.
13 찔레나무와 가시덤불이 올라오는 내 백성의 땅을 생각하며. 기쁨이 넘치던 그 모든 집들과 흥겨워하던 도시를 생각하며 가슴을 쳐라. 13 내 백성의 농토에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자라고 집집마다 기쁨으로 흥청거리던 마을은 망하리라.
14 정녕 궁궐은 버려지고 붐비던 도성은 황량해지며 언덕과 망대는 영원히 짐승의 소굴이 되어 들나귀들의 기쁨이 되고 가축들의 풀밭이 되리라. 14 궁전은 버림받고 혼잡하던 도시에서는 인기척이 사라지리라. 그리하여 도시가 섰던 언덕과 망대가 섰던 자리에 동굴만이 남아 들노새들이 뛰놀고, 양떼가 풀이나 뜯게 되리라.
정의와 평화의 나라 야훼께서 정의와 평화를 내리신다
15 그러나 마침내 하늘에서 영이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 광야는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15 드디어 하늘의 영기가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 사막은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수풀이 되리라.
16 그리고 광야에 공정이 자리 잡고 과수원에 정의가 머무르리라. 16 사막은 법이 통하는 곳이 되고 과수원은 정의의 터전이 되리라.
17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 17 정의는 평화를 가져오고 법은 영원한 태평성대를 이루리라.
18 그러면 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거처에, 안전한 거주지와 걱정 없는 안식처에 살게 되리라. 18 나의 백성은 평화스런 보금자리에서, 고요한 분위기에서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19 그러나 숲은 모조리 쓰러지고 성읍은 남김없이 무너져 내리리라. 19 적의 수풀은 모조리 쓰러지고 원수의 도시는 허물어져 내리는데,
20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놓아 기를 수 있으리니 너희는 행복하여라. 20 복되어라, 너희는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뿌리고 소나 나귀를 놓아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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