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루스의 소명 |
야훼께서 고레스를 불러내시다 |
1 |
섬들아,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 겨레들은 새 힘을 얻어라. 가까이 와서 말하여라. 우리 함께 재판하러 나아가자. |
1 |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아,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 너희 부족들아, 나의 논고를 끝까지 들어라. 내 말이 끝나거든 썩 나와서 할 말을 하여라. 어디 법정에서 대결해 보자. |
2 |
발길이 닿는 곳마다 승리를 불러오는 이를 누가 동방에서 일으키셨느냐? 그분께서 그에게 민족들을 넘겨주시어 그가 임금들을 굴복시킨다. 그는 자기 칼로 그들을 먼지처럼 만들고 자기 활로 그들을 지푸라기처럼 날려 버린다. |
2 |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는 자를 동방에서 일으킨 것이 누구냐? 그에게 민족들을 넘겨주고 제왕들을 굴복시킨 것이 누구냐? 그 칼에 모두가 가루처럼 부서지고, 그 활에 모두가 검불처럼 흩어진다. |
3 |
그가 그들을 뒤쫓으며 거침없이 나아가는데 미처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다. |
3 |
평화의 행군 앞에 적군은 쫓기니, 그의 발은 흙에 닿을 짬도 없다. |
4 |
누가 이를 이루고 실행하였느냐? 처음부터 세대들을 불러일으킨 이 나 주님이 시작이고 마지막에도 나는 변함이 없으리라. |
4 |
이런 일을 한 것이 누구냐? 한 처음부터 시대마다 사람을 불러일으킨 것이 누구냐? 나 야훼가 이 일을 시작하였다. 마지막 세대에까지 이 일을 끌어나갈 것도 바로 나다. |
5 |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들이 무서워 떤다. 그들이 다가온다, 그들이 모여 온다. |
5 |
바닷가에 사는 주민이 이를 보고 두려워하고, 세상 구석구석에 사는 사람들도 벌벌 떨며 다들 모여온다. |
6 |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며 자기 동료에게 “힘을 내!” 하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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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장인은 도금장이를 격려하고 망치로 쇠를 고르는 자는 모루를 치는 자를 격려하며 땜질이 잘되었다고 말하면서 흔들리지 않게 그것을 못으로 고정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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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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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그러나 너 이스라엘, 나의 종아 내가 선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
8 |
"너, 이스라엘, 나의 종, 너, 내가 뽑은 자, 야곱아, 나의 친구 아브라함의 후예야, |
9 |
내가 너를 땅 끝에서 데려오고 그 가장자리에서 불러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았다.” |
9 |
나는 너를 땅 끝에서 데려왔다. 먼 곳에서 너를 불러 세우며 일렀다.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를 뽑아 세워놓고 버리겠느냐?' |
10 |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
10 |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준다. |
11 |
보라, 너에게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리라. 너와 다투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되어 멸망하리라. |
11 |
너에게 서슬이 푸르게 달려들던 자들은 부끄러워 쥐구멍을 찾게 되고, 멸망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지리라. |
12 |
너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을 네가 찾으려 해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너와 전쟁을 벌이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없어진 자들처럼 되리라. |
12 |
너와 다투던 자들은 찾아도 보이지 아니하고 너와 싸우던 자들은 어이없이 사라지리라. |
13 |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
13 |
나 야훼가 너의 하느님, 내가 너의 오른손을 붙들어주며 이르지 않았느냐?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준다.' |
14 |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
14 |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야훼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너를 구원하는 이다. |
15 |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
15 |
보아라, 내가 너를 날이 선 새 탈곡기로 만들리니 네가 모든 산을 짓부수어 뭉그러뜨리고 모든 언덕을 가루로 만들리라. |
16 |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
16 |
네가 원수들을 까불어 바람에 날리면, 그들은 거센 바람에 날려 흩어지리라. 그러나 너는 야훼 앞에서 기뻐 뛰놀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믿고 뽐내리라. |
경이로운 귀향길 |
복받은 광복의 길 |
17 |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
17 |
억눌린 빈민들은 물을 찾아도 얻지 못하여 목말라 혀마저 바싹 타지마는, 나 야훼가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니, |
18 |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
18 |
대머리산에 개울물이 흐르고 골짜기에서 샘이 터지리라. 마른 땅에서 물이 솟아 나와 사막을 늪으로 만들리라. |
19 |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
19 |
사막에 송백과 아카시아와 소귀나무와 올리브 나무를 심고 황무지에 전나무와 느티나무와 회양목을 함께 심으리라." |
20 |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
20 |
이것은 야훼께서 손수 하신 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루신 일임을 그들에게 깨우쳐 알리시려고 이 모든 일을 똑똑히 보여주신 것이다. |
주님만이 하느님 |
야훼만이 하느님이시다 |
21 |
“너희의 소송 거리를 가져오너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의 증거를 제시해 보아라.” 야곱의 임금님께서 말씀하신다. |
21 |
야훼께서 이르신다. "떼를 지어 오려거든 오너라." 야곱의 왕께서 이르신다. "너희의 신상들을 모시고 오너라. |
22 |
다가와서 우리에게 알려라,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를. 예전의 일들이 어떤 것인지 알려라. 그러면 우리가 그것들을 살펴 그 결말을 알게 되리라. 아니면 앞으로 올 일들을 우리에게 말해 보아라. |
22 |
썩 나서서 말해 보아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지난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 둘 터이니 말해 보아라. 결말을 알 수 있도록 앞으로 올 일을 미리 말해 보아라. |
23 |
너희가 신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다가올 일들을 알려 보아라. 우리가 함께 겁내며 두려워하도록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해 보아라. |
23 |
장차 될 일을 말해 보아라. 그대들이 신인 줄을 알 수 있도록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좀 해보아라. 우리 모두 불안해져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
24 |
보라,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요 너희의 업적 따위는 있지도 않으니 너희를 선택하는 자는 혐오스러울 뿐이다. |
24 |
참으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다. 너희가 무엇을 하여 자취라도 남기랴! 너희를 택하여 떠받드는 자조차 부정탈까 가까이 못할 존재다. |
키루스의 승리를 예고하신 주님 |
나 야훼만이 고레스의 승리를 예언한다 |
25 |
내가 북쪽에서 한 사람을 일으키니 그가 왔다. 나는 해 뜨는 곳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렀다. 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밟아 짓이기듯 통치자들을 진흙처럼 짓밟으리라. |
25 |
내가 그의 마음을 부추겨 북쪽에서 달려오게 하고 해 뜨는 곳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러온다. 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밟아 이기듯 지방영주들을 진흙처럼 밟는다. |
26 |
누가 처음에 이것을 알려 주어 우리가 알게 되었고 누가 오래전에 알려 주어 우리가 “옳다!” 하고 대답할 수 있게 되었느냐? 알려 준 자가 아무도 없고 들려준 자가 아무도 없으며 너희의 말을 들어 본 자가 아무도 없다. |
26 |
이런 일이 닥칠 때 곧 알아보도록 미리 일러준 자라도 있었느냐? 그 말이 맞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도록 앞질러 일러준 자라도 있었느냐? 이렇게 일러준 자도 들려준 자도 없었다. 아무도 너희가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하였다. |
27 |
나는 먼저 시온에게 “보라, 이들을 보라!” 하였고 이제 예루살렘에 기쁜 소식을 전할 이를 보낸다. |
27 |
내가 비로소 이 소식을 시온에 알렸다. 내가 예루살렘에 희소식을 전할 자를 보냈다. |
28 |
그러나 내가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내가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조언자가 그들 가운데에는 아무도 없다. |
28 |
그들 가운데는 그럴 만한 자가 하나도 없었다. 그럴듯한 의견을 내놓을 자 없었다. 물어보아도 대꾸할 자 없었다. |
29 |
보라, 그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니요 그들의 행적은 있지도 않으며 그들이 부어 만든 상들은 바람이요 헛것일 뿐이다. |
29 |
참으로 그것들은 모두 허수아비다. 자취를 남긴 일 하나 하지 못한다. 그들의 우상들은 바람이요 허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