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새로운 지역에는, 특히 그 언어와 풍습을 아직 잘 모르는 지역에는, 되도록
사제들을 한 사람씩 보내지 말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처럼60) 서로 도움이 되도록 적어도 둘이나 세 사람씩 보내야 한다. 또한 그들의
영성 생활과 심신의 건강을 배려하여야 하며, 될 수 있으면 각자의 개인 사정에 알맞도록 활동 장소와 조건을 마련하여야 한다. 한편, 어떠한 나라에 처음으로 가는
사제들은 그 나라의 언어뿐 아니라 겸허하게
봉사하고자 하는 그 민족의 심리적
사회적 특성을 잘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사제들은 그 민족과 완전히 동화되어, 바오로
사도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
사도는 자기 자신을 두고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유다인들을 얻으려고
유다인들에게는
유다인처럼 되었습니다.……”(1코린 9,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