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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4일 수요일

[(녹)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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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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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2번 천지 생기기 전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332번 봉헌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파견 성가 448번 능하신 말씀을

오늘 전례

<연중 제24주일 기도문>

성 사르벨리오 마클루프 사제

입당송

집회 36,21-22 참조
주님,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소서. 당신 예언자들이 옳다는 것을 드러내시고,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약속의 땅으로 향하다가 광야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곳에서 고단한 여정을 겪으면서 도리어 이집트를 그리워하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위하여 메추라기 떼를 양식으로 내주신다(제1독서).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지만 모든 씨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길에 떨어진 것, 돌밭에 떨어진 것,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복음).

제1독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주리라.>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6,1-5.9-15
1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는 엘림을 떠나, 엘림과 시나이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다. 그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는 날이었다.
2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3 이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말하였다. “아, 우리가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때, 이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그런데 당신들은 이 무리를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
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은 날마다 나가서 그날 먹을 만큼 모아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나는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겠다. 5 엿샛날에는, 그날 거두어들인 것으로 음식을 장만해 보면, 날마다 모아들이던 것의 갑절이 될 것이다.”
9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주님께서 너희의 불평을 들으셨으니, 그분 앞으로 가까이 오너라.’ 하고 말하십시오.” 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광야 쪽을 바라보니, 주님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났다.
1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12 “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가 저녁 어스름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양식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주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3 그날 저녁에 메추라기 떼가 날아와 진영을 덮었다. 그리고 아침에는 진영 둘레에 이슬이 내렸다. 14 이슬이 걷힌 뒤에 보니, 잘기가 땅에 내린 서리처럼 잔 알갱이들이 광야 위에 깔려 있는 것이었다.
15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이게 무엇이냐?” 하고 서로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8(77),18-19.23-24.25-26.27-28(◎ 24ㄴ 참조)
◎ 주님은 하늘의 양식을 주셨네.
○ 그들은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시험하며, 욕심대로 먹을 것을 달라 하였네. 하느님을 거슬러 그들은 말하였네. “하느님이신들 광야에다 상을 차리실 수 있으랴?” ◎
○ 그분은 높은 구름에 명하시고, 하늘의 문을 열어 주시어, 만나를 비처럼 내려 그들에게 먹이시고, 하늘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네. ◎
○ 천사들의 빵을 사람이 먹었네. 주님이 양식을 넉넉히 보내셨네. 하늘에서 샛바람 일으키시고, 당신 힘으로 마파람 몰아오셨네. ◎
○ 그들 위에 먼지처럼 고기를, 바다의 모래처럼 날짐승을 내리셨네. 그들 진영 한가운데에, 천막 둘레에 떨어뜨리셨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열매는 백 배가 되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9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굽어 들으시어 이 제물을 너그러이 받으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가 드리는 이 제물이 모든 이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6(35),8
하느님, 당신 자애가 얼마나 존귀하옵니까! 모든 사람들이 당신 날개 그늘에 피신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선물의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이끄시어, 저희 생각대로 살지 않고 주님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사월쯤 보리와 밀을 추수한 다음 시월까지 밭을 묵혀 두기 때문에 밭에 가시덤불이 일어날 만큼 잡초가 무성하기도 하고, 길이 나거나 돌밭이 되는 곳도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 씨 뿌리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점뿌림입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씨를 한곳에 하나나 두세 개를 모아서 넣고 땅을 일일이 덮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줄뿌림으로, 밭에 가볍게 선을 그리고 나서 씨를 일직선으로 쭉 뿌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흩뿌림으로, 씨앗을 어느 정도 손에 쥐고 걸어가면서 밭 전체에 뿌리는 방식입니다.
오늘 복음의 씨 뿌린 방식은 세 번째인 흩뿌림입니다. 사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흩뿌림이야말로 예수님께서 비유로 드시기에 참으로 적합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길바닥 같은 사람에게도, 돌밭 같은 사람에게도, 가시덤불 속 같은 사람에게도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만큼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이에게 늘 열려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은 어떠합니까? 특정한 사람만 꼭 집어서 사랑을 전하는 점뿌림의 방식은 아닙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유형만 만나려고 하는 줄뿌림의 방식은 아닌지요? 좋아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때로는 배신당하고 모멸당하며 패배감을 느끼게 하는 그러한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주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