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2018년 8월 8일 수요일

[(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도미니코 성인은 1170년 스페인 북부 지방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성덕을 쌓는 데 몰두하던 그는 사제가 되어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적인 설교로 사람들을 회개의 길로 이끌었다. 도미니코 사제는 1206년 설교와 종교 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도미니코 수도회를 세우고 청빈한 삶과 설교로 복음의 진리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강조하였다. 1221년에 선종한 그를 1234년 그레고리오 9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옷을 입혀 주셨네.

본기도

주님,
복된 도미니코 사제는 주님의 진리를 전하는 훌륭한 설교자였으니
저희가 그의 성덕과 가르침으로 도움을 받고
그의 전구로 보호를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당신께서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하느님이 되시고 그들은 당신의 백성이 되리라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강아지로 낮추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딸을 고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1,1-7
1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칼을 피해 살아남은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이스라엘이 제 안식처를 찾아 나섰을 때
3 주님께서 먼 곳에서 와 그에게 나타나셨다.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네가 다시 손북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며 나오리라.
5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마다 포도밭을 만들리니
포도를 심은 이들이 그 열매를 따 먹으리라.
6 에프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이렇게 외칠 날이 오리라.
‘일어나 시온으로 올라가 주 하느님께 나아가자! ’”
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에게 기쁨으로 환호하고, 민족들의 으뜸에게 환성을 올려라.
이렇게 외치며 찬양하여라.
‘주님, 당신 백성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예레 31,10.11-12ㄱㄴ.13(◎ 10ㄹ 참조)
◎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주님은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먼 바닷가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분이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지켜 주시리라.” ◎
○ 정녕 주님은 야곱을 구하셨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셨네.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산에 올라와, 주님의 선물을 받고 웃으리라. ◎
○ 그때에는 처녀가 춤추며 기뻐하고, 젊은이도 노인도 함께 즐기리라. 나는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위로하리라. 그들의 근심을 거두고 즐거움을 주리라. ◎

복음 환호송

루카 7,16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나셨네.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알렐루야.

복음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1-28
그때에 예수님께서 21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도미니코의 전구로 저희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어주시고
이 제사의 놀라운 능력으로 주님의 은총을 베푸시어
신앙을 지키는 모든 이를 보호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루카 12,42 참조
주님은 당신 가족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도미니코를 기념하며 천상 성사에 참여하였으니
그의 설교로 더욱 빛나게 된 주님의 교회가
그의 전구로 도움을 받고
성체의 힘으로 경건한 신심을 키워 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믿음은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한 조건입니다. 복음에서 묻는 심오한 질문은 구원의 보편적인 특성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새 백성에게 속한다는 것은, 혈육도 종족도 아니고 민족이나 문화, 성별이나 사회적 상황과 무관합니다. 아무 구별 없이 모두에게 요구되는 유일한 조건은, 부활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사람을 구원해 주시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자녀들에게만 파견되었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고 그다음 자비를 청하는 부인에게 이런 사실을 일깨우셨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어디서든지 누구를 만나시거나 청하는 이의 믿음을 결코 거부하지 않으신다고 분명히 하십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오늘 복음은 이교인들을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하여 초기 교회에서 생긴 문제들을 뚜렷이 드러냅니다. 마태오는 유다교에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며 복음을 서술하는데,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 이교인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 이교인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오늘 예수님께서 보여 주시는 태도와 당신 부활의 선교 사명의 결과였습니다.
이교인들과 모든 민족들도 구원을 받으리라는 메시아 약속을 물려받고, 혼인 잔치의 비유(마태 22장)에서 보여 주듯, 맨 처음 초대받은 이들이 쓸데없는 고집을 부려서 비운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부인은 믿음과 기도를 결합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딸을 위해 청한 바를 얻었습니다. 모든 기도는 성숙한 믿음과 다른 이를 위한 사랑의 결실이어야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나누는 믿음의 대화이고 그분 앞에 드러내는 열린 마음의 태도인 것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