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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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2018년 8월 13일 월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오늘 전례

[녹]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또는 [홍] 성 폰시아노 교황과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

입당송

시편 74(73),20.19.22.23 참조
주님, 당신의 계약을 돌아보소서! 가련한 이들의 생명을 저버리지 마소서.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의 소송을 친히 이끄소서. 당신을 찾는 이들이 외치는 소리를 잊지 마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령의 이끄심으로
하느님을 감히 아버지라 부르오니
저희 마음에 자녀다운 효성을 심어 주시어
약속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사제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리자, 그는 주님 영광의 형상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받지만 비위를 건드릴 필요가 없으니 성전 세를 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2-5.24-28ㄷ
제삼십년 넷째 달 2 초닷샛날, 곧 여호야킨 임금의 유배 제오년에,
3 주님의 말씀이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리셨다.
4 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드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5 또 그 한가운데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습은 이러하였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과 같았다.
24 그들이 나아갈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고
전능하신 분의 천둥소리 같았으며,
군중의 고함 소리, 진영의 고함 소리 같았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5 그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26 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27 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28 사방으로 뻗은 광채의 모습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8,1ㄴㄷ-2.11-13ㄱㄴ.13ㄷ-14ㄱㄴㄷ
◎ 주님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하네.


○ 하늘 위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데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군대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 세상 임금들과 모든 민족들, 고관들과 세상의 모든 판관들아, 총각들과 처녀들도, 노인들과 아이들도, 주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 홀로 높으시다. ◎
○ 주님의 위엄 하늘과 땅에 가득하시다. 그분이 당신 백성 위하여 뿔을 높이셨네. 그분께 충실한 모든 이, 그분께 가까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은 찬양하여라. ◎

복음 환호송

2테살 2,14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복음을 통하여 우리를 부르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죽었다가 되살아날 것이다.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받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2-27
제자들이 22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로 이 예물을 바치오니
주님의 교회가 드리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에게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47(146─147),12.14 참조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은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신다.

<또는>

요한 6,5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이 성체로 저희를 구원하시고
진리의 빛으로 저희를 굳세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성전 세금과 연결하여 당신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신 것은, 예루살렘이 더 이상 새로운 종교의 중심이 아님을 알려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전을 정화하실 때 새 계약의 성전이 되실 것입니다. 또 당신 죽음과 부활로 생겨난 새로운 파스카 공동체는 주님의 영적 성전이 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는 성전이라는 거룩한 장소의 공간에 제한되지 않고 당신 삶 전체로 확대됩니다.
신자들을 하나로 묶는 진리는 예수님께서 우리 형제시고 그분의 아버지께서 우리 아버지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성전 자체보다 더 중요한 분이십니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실 의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시려고 권리를 포기하시고 성전 세를 내십니다. 성전 세를 내는 방식은 매우 흥미로운 기적의 기원을 알려 줍니다.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이는 종교세에 대한 초기 교회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 곧 예루살렘 성전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던 그들의 태도를 반영해 주는 듯합니다. 그러나 초기 교회가 유다교에서 점점 멀어지자, 예배의 해방을 부르짖는 이들 수가 늘어났습니다. 마태오 공동체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얼마간 성전 세를 계속 냈다면, 그것은 납세를 의무로가 아니라 통치자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자녀들에게 요구하시는 세금은 사랑입니다. 예배를 드리려고 바치는 우리의 예물은 사랑으로 충만한 세금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 자녀가 내는 세금은 사랑이 없는 돈일뿐입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