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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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2018년 8월 19일 주일

[(녹) 연중 제20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생명의 하느님께서는 거룩한 오늘, 우리를 하느님의 벗으로 삼아 이 성찬에 불러 모으셨습니다. 세상의 교회가 부활의 복된 희망을 노래하고 하늘 나라에서 축제의 잔칫상에 참여하게 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입당송

시편 84(83),10-11 참조
보소서, 저희 방패이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얼굴을 굽어보소서. 당신 뜨락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셨으니
저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하느님을 오롯이 사랑하여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참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잠언의 저자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예지의 길을 걸으라는 지혜의 외침을 전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고 하시며,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 잠언의 말씀입니다. 9,1-6
1 지혜가 일곱 기둥을 깎아 자기 집을 지었다.
2 짐승을 잡고 술에 향료를 섞고 상을 차렸다.
3 이제 시녀들을 보내어 성읍 언덕 위에서 외치게 한다.
4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지각없는 이에게 지혜가 말한다.
5 “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10-11.12-13.14-15(◎ 9ㄱ)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 주님을 경외하여라, 주님의 성도들아.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는 아쉬움 없으리라.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
○ 아이들아, 어서 와 내 말을 들어라. 주님 경외를 가르쳐 주리라. 삶을 즐기고 복을 누리려, 장수를 바라는 이 누구인가? ◎
○ 네 혀는 악을 조심하고, 네 입술은 거짓을 삼가라.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찾아라. ◎

제2독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5,15-20
형제 여러분, 15 미련한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16 시간을 잘 쓰십시오. 지금은 악한 때입니다.
17 그러니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
18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서 방탕이 나옵니다.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해지십시오.
19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하십시오.
20 그러면서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6,5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보편지향기도는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매일미사 책 또는 과거의 보편지향 기도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의 신비를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6 : 영원한 파스카의 보증>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저희는 주님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며 살아가오니
이 세상에서 날마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체험할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고 있나이다.
주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셨으니
성령의 첫 열매를 지닌 저희에게도
파스카 신비가 영원히 이어지리라 희망하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모든 천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시편 130(129),7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또는>

요한 6,5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리라.

영성체 후 묵상

▦ 지혜가 말합니다.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라.” 바오로 사도가 말합니다. “미련한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니
저희가 세상에서 그분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참된 양식이며 참된 음료인 당신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친교에 연결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믿음과 친교, 믿음과 성사, 믿음과 성체성사는 각각 서로를 필요로 하고 서로를 완성합니다. 몸과 피, 곧 믿음으로 받아들인 그리스도께서는 이제까지 성체를 받아 모시는 이를 위한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십니다.
이는 마술도 아니고 기계적인 성사 행위도 아닙니다. 믿음 없이 성사도 없고 생명도 없으며 예수님과 이루는 친교도 없습니다. 미사에서 빵과 포도주를 축성한 뒤 환호할 때 “신앙의 신비여!”라고 표현하고, 성체를 모실 때 “그리스도의 몸. 아멘.”이라고 확신합니다. 믿음은 이를 표현하고 양육해 주는 성사의 전제 조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고 하시며, 그리스도와 사람 사이의 친교, 곧 당신 살을 먹고 당신 피를 마신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성체성사는 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생명을 신자에게 전해 줍니다. 그분의 살과 피를 받아 모시는 이는 삼위일체의 생명과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사람과 하느님의 계약에 참여하게 됩니다.
‘살’에 대한 예수님의 끊임없는 언급은 사람들 가운데에 이루어진 육화의 신비로 이끌고 있습니다. 몸과 피의 지속적인 구별은 주님 생애의 양극, 곧 육화와 죽음에 대한 분명한 암시입니다. 육화와 죽음 모두 성체성사와 연결되어 있고, 예수님께서는 성사 제정을 당신의 희생 제사적 죽음 전날에 분명하게 연결하십니다. 여기에 희생 제사와 성체성사가 지닌 복음 선포적 가치가 있기에, 우리는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