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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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2018년 8월 28일 화요일

[(백)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354년 북아프리카 누미디아의 타가스테(오늘의 알제리의 수크아라스)에서 모니카 성녀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젊은 시절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가운데 마니교에 깊이 빠져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모니카 성녀의 끊임없는 기도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영향으로 회개하고 입교하였다. 391년에 사제가 된 그는 5년 뒤 히포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이단을 물리치며 교회를 수호하는 데 일생을 바치는 가운데 참회의 자서전 『고백록』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430년에 선종한 그는 중세 초기부터 ‘교회 학자’로 존경받고 있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옷을 입혀 주셨네.

본기도

주님,
일찍이 복된 아우구스티노 주교에게 부어 주신 그 정신을
주님의 교회 안에서 새롭게 일깨우시어
저희도 그 정신을 따라 참된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을 그리워하고
영원한 사랑의 근원이신 주님을 찾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그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라고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불행을 선언하시며, 십일조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이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 2,1-3ㄱ.14-17
1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우리가 그분께 모이게 될 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2 누가 예언이나 설교로 또 우리가 보냈다는 편지를 가지고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고 말하더라도,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3 누가 무슨 수를 쓰든 여러분은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14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5 그러므로 이제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한 격려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0.11-12.13(◎ 13ㄴ 참조)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그분은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3-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구원의 제사를 거행하며 주님의 자비를 청하오니
이 자비의 성사가 저희에게 일치의 표지가 되고
사랑의 끈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23,10.8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 스승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그리스도의 잔치에 참여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십일조와 성전 전례의 깨끗함과 관련하여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꾸짖습니다. 십일조를 내는 것은 땅과 생명, 번영과 재물에 대한 하느님의 주권과 소유권을 인정하는 방법입니다. 생산자가 십일조를 내면 그 수입은 성전과 예배, 사제들과 가난한 이들,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는 데 쓰였습니다. 본디 십일조 의무는 팔레스티나 땅에서 거두어들인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곧 밀과 포도주와 올리브기름뿐만 아니라 짐승들의 맏배에도(신명 14,22-23 참조) 적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모든 소출을 십일조 법에 따르게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율법 준수를 인정하시면서도 쓸데없는 율법주의와 종교적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전통을 거부하십니다. 그들이 보여 주는 위선의 열매는 내적 깨끗함이 아닌 외적 깨끗함에 대한 열성입니다. 잔과 접시의 비유로 예수님께서는 도덕적으로 완전한 사람을 암시하십니다. 외적 준수는 내적 정결에 부합해야 하지만, 외적 준수와 내적 정결이 분리될 때 종교적, 사회적 위선이 생깁니다.
하느님과 자신 앞에서 깨끗해지려면 바리사이들의 외적 정화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솟아나는 탐욕과 방종을 물리쳐야 합니다. 잔의 속을 깨끗이 한다는 것은 율법의 본질, 곧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를 실행하려고 마음을 바꾸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신앙의 순종입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곧 사람과 그의 양심이 책임지는 말과 구체적인 행위가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를 깨끗하거나 더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깨끗한 마음에서 나올 때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