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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7일 목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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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9번 주께선 나의 피난처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215번 영원하신 성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파견 성가 201번 은총의 샘

오늘 전례

<연중 제10주일 기도문>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 학자

입당송

시편 27(26),1-2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리라.

본기도

하느님,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으로 저희 생각을 바르고 거룩하게 이끄시어, 옳은 일을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아브람에게 후손을 약속하셨지만, 아브람과 사라는 그것을 온전히 믿지 못하여 여종 하가르의 몸을 빌려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집안에 갈등을 일으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입으로만 신앙을 고백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라고 촉구하신다. 그러한 사람이야말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닥쳐도 그 집이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6,1-12.15-16<또는 16,6ㄹ-12.15-16>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 무렵 <1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그에게 자식을 낳아 주지 못하였다. 사라이에게는 이집트인 여종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하가르였다.
2 사라이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여보, 주님께서 나에게 자식을 갖지 못하게 하시니, 내 여종과 한자리에 드셔요. 행여 그 아이의 몸을 빌려서라도 내가 아들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아브람은 사라이의 말을 들었다. 3 그리하여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자기의 이집트인 여종 하가르를 데려다,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아내로 주었다.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자리 잡은 지 십 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4 그가 하가르와 한자리에 들자 그 여자가 임신하였다. 그 여자는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제 여주인을 업신여겼다.
5 그래서 사라이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부당한 일을 겪는 것은 당신 책임이에요. 내가 내 여종을 당신 품 안에 안겨 주었는데, 이 여종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나를 업신여긴답니다. 아, 주님께서 나와 당신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셨으면!”
6 아브람이 사라이에게 말하였다. “여보, 당신의 여종이니 당신 손에 달려 있지 않소? 당신 좋을 대로 하구려.”
그리하여> 사라이가 하가르를 구박하니, 하가르는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쳤다. 7 주님의 천사가 광야에 있는 샘터에서 하가르를 만났다. 그것은 수르로 가는 길가에 있는 샘이었다. 8 그 천사가 “사라이의 여종 하가르야,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의 여주인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치는 길입니다.”
9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의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여라.”
10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11 주님의 천사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한 몸, 이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12 그는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되리라. 그는 모든 이를 치려고 손을 들고, 모든 이는 그를 치려고 손을 들리라.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맞서 혼자 살아가리라.”
15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16 하가르가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아 줄 때, 아브람의 나이는 여든여섯 살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1ㄴㄷ-2.3-4ㄱ.4ㄴ-5(◎ 1ㄴ)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의 위업을 누가 말하리오? 그 모든 찬양을 누가 전하리오? ◎
○ 행복하여라, 공정하게 사는 이들,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 저를 찾아오시어 구원을 베푸소서. 제가 당신께 뽑힌 이들의 행복을 보고, 당신 민족의 즐거움을 함께 기뻐하며, 당신 소유와 더불어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28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29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바치는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8(17),3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숨는 저의 바위시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병을 고쳐 주시는 성체를 모시고 비오니, 저희를 주님과 갈라놓는 모든 악에서 성령의 힘으로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는 슬기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나옵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이며, 어리석은 사람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이며,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입니다. 슬기로운 사람의 집은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닥쳐도 무너지지 않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집은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흔히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없으면 안 될 만큼 매우 중요한 사람을 두고 ‘진국’이라고도 합니다. 음식물의 ‘진국’이란 뼈나 속 깊은 살을 오랫동안 끓이고 끓여야만 나오는 국물입니다. 그래야 맛도 있고 먹는 사람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 반면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은 어떻습니까? 예를 들자면 라면은 끓는 물에 면과 분말수프를 넣으면 불과 5분 안에 끝납니다. 맛이야 나겠지만 영양가도 떨어지고, 자주 먹으면 오히려 몸에 좋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진국’과 같습니까, 아니면 ‘즉석식품’과도 같습니까? 5분 정도 기도해 보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자 하는 식이라면, 설령 그러한 효과를 얻는다고 해도 결국 우리의 구원에는 그리 큰 유익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진국을 우려내는 것과 같아야 합니다. 깊은 신앙의 맛이 자연스럽게 나오기까지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며 노력해야 합니다. 미사와 성사, 기도와 선행, 희생과 양보 등 신앙생활의 실천 사항들을 묵묵히 이어 나갈 때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끊이지 않을 때 비가 오고 홍수가 나도 반석 위에 지은 집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