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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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4일 금요일

[(녹) 연중 제 1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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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사르벨리오 마클루프 사제 기념

<연중 제16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54(53),6.8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 떠받치는 분이시다. 저는 기꺼이 당신께 제물을 바치리이다. 주님, 좋으신 당신 이름 찬송하리이다.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더욱 열심히 쌓아 가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십계명의 핵심은 하느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계명을 지키는 목적이 주님을 섬기는 데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계율에 충실하면 누구나 복을 받고 자손들까지 축복 속에 있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민족은 율법 중심으로 뭉치게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해 주신다. 핵심은 좋은 땅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뿌리를 잘 내리라고 하신다. 한결같은 신앙생활이 뿌리를 잘 내리는 일이다. 믿음에 뿌리가 내리면 누구나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복음).

제1독서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다(요한 1,17).>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0,1-17
1 그때 하느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2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
3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7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주님은 자기 이름을 부당하게 부르는 자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10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그날 너와 너의 아들과 딸, 너의 남종과 여종, 그리고 너의 집짐승과 네 동네에 사는 이방인은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11 이는 주님이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안식일에 강복하고 그날을 거룩하게 한 것이다.
12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해서는 안 된다. 14 간음해서는 안 된다. 15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7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1(◎ 요한 6,68ㄷ)
◎ 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금보다 순금보다 더욱 값지며,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복음 환호송

루카 8,15 참조
◎ 알렐루야.
○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구약의 여러 제사를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가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신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씨는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끊는 일이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때로는 가야 할 장소이고 ‘해야 할 의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혹도 많습니다. 힘이 부치면 즉시 ‘태클’을 걸어오는 유혹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결심하고도 무너졌는지요?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청해야 합니다. 왜 이런 결심을 주시는지 돌이켜봐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 끊을 생각을 불어넣어 주신 것인지 모릅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라고 욕심을 조절하게 이끄신 것인지 모릅니다. 이유를 생각하지 않으면 ‘좋은 느낌’도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이제는 말씀이 뿌리내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유혹은 늘 도전합니다. 스승님을 유혹한 사탄입니다. 사십 일을 단식하신 그분께 사탄은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런다고 누가 알아줍니까? 천상 능력을 가진 당신이 이렇게 애쓴다고 누가 인정해 주겠습니까?” 유혹의 본질은 이렇듯 ‘누가 알아주나요?’에 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넘어서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건너뛰어야 합니다. 좋은 땅은 그런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레 다가오는 ‘결과’입니다. 유혹을 겸손하게 물리쳤기에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의 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