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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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30일 목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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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 학자 기념
<연중 제2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고 주님의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모세는 성막을 세워 봉헌한다. 성막 위에는 천막을 치고 덮개를 씌웠다. 일종의 간이 성전이다. 성막 안에는 ‘증언판을 넣은 궤’를 중앙에 모셨다. 그러고는 칸막이 휘장을 쳐서 증언 궤를 가렸다. 선택받은 사제 외에는 그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 공간은 이스라엘 민족의 정신적 구심점이 된다(제1독서). 하늘 나라는 그물과 같다고 한다. 온갖 고기를 잡아 올리듯 모든 이를 부르신다는 말씀이다. 하지만 합당한 사람이 되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다. 종말에는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한다(복음).

제1독서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40,16-21.34-38
그 무렵 16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17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18 모세는 성막을 세우는데, 먼저 밑받침을 놓은 다음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끼운 뒤, 기둥을 세웠다. 19 또 성막 위로 천막을 치고 천막 덮개를 그 위에 씌웠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20 그런 다음 증언판을 가져다 궤 안에 놓았다. 그 궤에 채를 끼우고 궤 위에 속죄판을 덮었다. 21 또 궤를 성막 안에 들여놓고 칸막이 휘장을 쳐서 증언 궤를 가렸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34 그때에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35 모세는 만남의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구름이 그 천막 위에 자리 잡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36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37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38 그 모든 여정 중에 이스라엘의 온 집안이 보는 앞에서,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4(83),3.4.5와 6ㄴ과 8ㄱ.11(◎ 2)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얼마나 사랑스럽나이까!
○ 주님의 뜨락을 그리워하며, 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
○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행복하옵니다, 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 그들은 더욱더 힘차게 나아가리이다. ◎
○ 당신 뜨락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 하느님의 집 문간에 서 있기가, 악인의 천막 안에 살기보다 더 좋사옵니다. ◎

복음 환호송

사도 16,14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땅이 당신 내신 열매로 가득하오니, 당신은 땅에서 난 양식을 먹이시고, 술로 사람 마음을 흥겹게 하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례로 구원의 업적을 완성하시니, 저희가 이 성사에서 주님의 자비로 힘을 얻어 치유를 받고,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복음 말씀은 하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공로가 많아야 간다고 배운 곳입니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완벽한 이론’도 아닙니다. 하늘 나라의 판가름은 ‘주님의 뜻’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허락하셔야 가는 것이지, 우리가 정한 ‘법칙’에 의해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입니다.
천국은 사람의 영역이 아닙니다. 온전히 하느님께 속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허락이 핵심입니다. 인간이 규칙을 정해 놓고 허락을 강요한다면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복음의 교훈은 이 사실을 묵상하는 데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쟁취가 아니라 주님의 선물임을 기억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주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은 우선적으로 일치에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일치가 ‘그분 가르침’의 기본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족 안의 일치는 ‘세상에서 천국을’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옳았던 것이 부정되기도 하고, ‘지난 시절’ 멀리했던 것들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선택과 실천’에서 망설여지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그만큼 주님의 가르침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일치’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분의 뜻은 우리를 인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