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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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7일 월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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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2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6(85),3.5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당신은 어지시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나이다.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활기찬 믿음을 주시어, 저희 안에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주님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모세는 증언판을 들고 시나이 산을 내려온다. 그 판은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다. 그런데 백성들은 수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고 있었다. 너무나 화가 난 모세는 십계명을 새긴 증언판을 던져 버린다. 그러고는 수송아지 우상을 불태우고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뿌려 버린다(제1독서). 하늘 나라는 겨자씨 같고 누룩과 같다. 작고 보잘것없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밀가루 속에 들어간 누룩이 결국은 반죽을 부풀게 하는 것과 같다. 작은 선행도 주님을 위해 베풀면 큰 응답으로 돌아온다(복음).

제1독서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2,15-24.30-34
그 무렵 15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었다.
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 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23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19-20.21-22.23(◎ 1ㄱ)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금붙이로 만든 우상에 경배하였네. 풀을 뜯는 소의 형상과, 그들의 영광을 맞바꾸었네. ◎
○ 이집트에서 위대한 일을 하신 분,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느님을 잊었네. 함족 땅에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갈대 바다에서 이루신 두려운 일들을 잊었네. ◎
○ 당신이 뽑은 사람 모세가 아니었다면, 그들을 없애 버리겠다 생각하셨네. 모세는 분노하시는 그분 앞을 막아서서, 파멸의 진노를 돌리려 하였네. ◎

복음 환호송

야고 1,18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버지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겨자씨는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1-35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제사로 거행하는 구원의 신비가, 성령의 힘으로 저희 안에서 완성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1(30),20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의 힘으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사랑과 집착을 혼동합니다. 사랑하면 행복을 만나지만 집착하면 허무에 부딪힙니다. 사랑하면 자유로워지지만 집착하면 아쉬움에 젖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랑보다는 집착 쪽으로 쉽게 기울어집니다. 소유욕 때문입니다. 내 것으로 만들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어설픈 소유욕’ 때문입니다.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다스림’을 의미합니다. 사랑하고 나누고 보듬어 안으라는 가르침입니다. 집착은 그 반대입니다. 가로채고 쌓아 놓고 자신만 즐기겠다는 마음입니다. 이런 사람이 늘어날수록 세상은 ‘무간지옥’으로 바뀝니다. 바꿀 수 있는 힘은 믿음뿐입니다. 겨자씨 같은 믿음이라도 능력을 발휘합니다. 작은 믿음이 세상을 바꾼다고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믿음은 누룩과 흡사합니다. 밀가루 속에 넣으면 금방 부풀게 하는 것이 누룩입니다. 사람 사이도 믿음이 깊어지면 금방 사랑의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믿음이 빠져나갔기에 집착의 관계로 남는 것이지요.
집착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믿고 사람을 믿고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름다운 미래’를 자연스레 만나게 됩니다. 늘 ‘사랑하는 마음’을 훈련을 해야 합니다. 따뜻한 눈길로 세상을 대하면 세상 역시 따뜻하게 대해 줍니다. 그러면 삶은 조금씩 밝은 모습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