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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0일 토요일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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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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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19번 주를 따르리 영성체 성가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499번 만찬의 신비
513번 면병과 포도주 155번 우리 주 예수
파견 성가 239번 거룩한 어머니

오늘 전례

라우렌시오 성인은 스페인의 우에스카에서 태어났다. 로마 교회의 일곱 부제 가운데 수석 부제였던 라우렌시오의 임무는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고 빈민들을 구호하는 일이었다. 로마의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박해자들이 교회의 보물을 바치라고 하자 라우렌시오 부제는 교회의 재산을 남몰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뒤 그들을 박해자들 앞에 데려갔다. “이들이 교회의 재산입니다.” 이에 분노한 박해자들은 라우렌시오 부제를 불살라 처형하였다. 258년 무렵이었다. 라우렌시오 부제는 가난한 이들이 바로 교회의 보물임을 일깨워 준 성인이다.

입당송

복된 라우렌시오는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고, 순교의 고난을 받아들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기뻐하며 올라갔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복된 라우렌시오는 주님을 사랑한 열정으로 신자들을 충실히 섬겼고 순교의 영광을 받았으니, 저희도 그의 모범을 따라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의 가르침을 따라 형제들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구제 활동을 권고한다. 그러나 이는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실천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아낌없이 베푸는 이들에게 의로움의 열매를 맺어 주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권고하신다. 밀알이란 본디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 법이다. 죽지 않은 밀알은 한 알 그대로 남아 결국 썩어 없어지고 말 것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9,6-10
형제 여러분, 6 요점은 이렇습니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7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9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10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ㄴㄷ-2.5-6.7-8.9(◎ 5ㄱ)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
○ 나쁜 소식에도 그는 겁내지 않고, 그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침내 적들을 내려다보리라. ◎
○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4-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라우렌시오 축일에 저희가 기쁘게 바치는 제물을 자비로이 받으시고,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순교자 감사송: 194면 참조>

영성체송

요한 12,2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가득히 받고 간절히 비오니, 복된 라우렌시오 축일에 주님을 섬기며 드리는 이 감사의 제사로 저희가 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이 말씀은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권고이지만, 당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 주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하늘에서 이 땅에 내려오시어 목숨을 바치시고 생명의 열매를 맺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삶을 본받아 우리가 가진 것을 기꺼이 봉헌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대중가요 중에 ‘가시나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이 노랫말처럼 ‘나 자신’을 온전히 비우지 않으면 그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가시나무’가 될 뿐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에는 손을 쥐고 어머니 배 속에서 나오지만, 세상을 떠날 때에는 손을 편다는 말이 있습니다. 곧 손을 펴지 않으면 죽음 뒤의 영원한 생명을 맞이할 수 없는 것이 삶과 죽음의 이치입니다. 그래서 죽을 때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손을 펴는 것이 아닌지요? 그러나 이것이 어찌 죽을 때에만 그러하겠습니까? 우리의 삶 자체가 바로 이렇게 손을 펴는 것의 연습이고 훈련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