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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5일 월요일

[(백) 주님 공현 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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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00번 동방의 별 (3-4절)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파견 성가 484번 기쁘다 구주 오셨네 (3-4절)

입당송

거룩한 날이 우리에게 밝았네. 민족들아, 어서 와 주님을 경배하여라. 큰 빛이 땅 위에 내린다.

본기도

하느님, 하늘을 꾸미신 영원한 말씀이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나약한 인간이 되셨으니, 저희에게 나타난 이 진리의 빛이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힘찬 권능을 펼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요한 1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 그리스도 계명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거짓 예언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고 경고하며 하느님께 속한 영인지 식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이 잡힌 뒤 예수님께서 움직이기 시작하신다. 요르단 강 주변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마치시고 나자렛을 떠나시어 종교의 고장 카파르나움에 자리 잡으신다. 그리고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시며 요한의 회개 운동을 계승하신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22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4,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3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적’의 영입니다. 그 영이 오리라고 여러분이 전에 들었는데, 이제 이미 세상에 와 있습니다.
4 자녀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거짓 예언자들을 이미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께서 세상에 있는 그자보다 더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5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6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을 알고 또 사람을 속이는 영을 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8.10-11(◎ 8ㄴ)
◎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주리라.
○ 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나에게 청하여라.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땅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
○ 임금들아, 이제는 깨달아라. 세상 통치자들아, 경고를 받아들여라. 경외하며 주님을 섬기고, 떨며 그분 발에 입 맞추어라. ◎

복음 환호송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의 신비를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강생으로 온 세상이 새로워짐>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성탄을 경축하는 오늘,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보이는 인간으로 나타나시고, 영원하신 분께서 이제는 이 세상에 들어오셨나이다. 그분께서는 타락한 만물을 당신 안에 일으키시어, 온전히 회복시키시고, 버림받은 인류를 하늘 나라로 다시 불러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요한 1,14 참조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보았네. 아버지의 외아드님,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분의 영광을 보았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이스라엘 예언자의 전통을 계승하신다. 저항의 시대에는 외치는 이가 먼저 죽고, 싸우는 이가 뒤따라 죽는다. 그리고 관망하는 자가 열매를 따 먹게 된다. 세례자 요한이 잡히자 예수님께서 곧바로 하느님 나라의 건설 운동에 뛰어드셨다. 요한의 회개 운동이 좌절과 박탈, 절망감에 잠든 의식을 깨워 각성시켰다면,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긴 모습인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마귀 들린 자가 제 모습을 찾는다. 간질과 중풍과 온갖 고통과 번뇌에 시달리는 이들의 몸이 치유되고 영혼이 정화된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창조성이 온전히 회복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운동은 요한의 회개 운동과는 다른 고유성이 있다. ‘빛이 생겨라!’는 말씀이 곧 창조로 나타났듯이 ‘깨끗해져라!’ ‘썩 물러가라!’는 말씀이 즉시 실현된다. ‘사랑의 현실화’, 이것이 예수님 운동의 고유성이다.
신자 노릇을 제대로 하려면 예수님의 고유성에 주목해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였던 예수님의 ‘일체성’처럼 스승과의 ‘동시성’으로 사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결국 요한과 예수님께서 흘리신 피의 열매만 따 먹는 신앙인이 되고 만다. 이것이 우리 시대 신앙 행태의 문제다. 스승의 유업이 실천되는 신앙으로 세상은 하느님과 복음을 믿게 된다. 가난한 이가 왜 행복할 수 있는지,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왜 하느님의 아들로 여겨지는지를 믿게 하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