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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30일 금요일

[(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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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6번 이끌어 주소서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513번 면병과 포도주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파견 성가 201번 은총의 샘

입당송

시편 85(84),9 참조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 당신께 돌아오는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본기도

주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일깨우시어, 저희가 거룩한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며, 주님의 자비로 더욱 큰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실패도 좌절도 넘어짐도 모욕도 박해도 처음 한 번이 문제지 두세 번 경험하면 담대해진다. 이미 그런 경험을 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지혜를 살려 자기 믿음을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제1독서). 인간이 제아무리 궁리하고 꾀를 쓴다 한들 하늘의 섭리를 넘을 수는 없다. 자연 속에 살면서도 대자연의 이법을 다 알 수 없으나, 다만 자신이 뿌린 씨가 가을이면 열매를 맺는다는 경험적 믿음만은 갖고 있을 것이다. 하느님 나라도 그러한 희망으로 성장한다(복음).

제1독서

<많은 싸움을 견디어 냈으니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32-39
형제 여러분, 32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33 어떤 때에는 공공연히 모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그러한 처지에 빠진 이들에게 동무가 되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34 여러분은 또한 감옥에 갇힌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고, 재산을 빼앗기는 일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보다 더 좋고 또 길이 남는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5 그러니 여러분의 그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큰 상을 가져다줍니다. 36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37 “조금만 더 있으면 올 이가 오리라. 지체하지 않으리라.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그러나 뒤로 물러서는 자는 내 마음이 기꺼워하지 않는다.” 39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이 아니라, 믿어서 생명을 얻을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7(36),3-4.5-6.23-24.39-40(◎ 39ㄱ)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네.
○ 주님을 믿으며 좋은 일 하고, 이 땅에 살며 신의를 지켜라.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네 마음이 청하는 대로 주시리라. ◎
○ 주님께 네 길을 맡기고 신뢰하여라. 그분이 몸소 해 주시리라. 빛처럼 네 정의를 빛내시고, 대낮처럼 네 공정을 밝히시리라. ◎
○ 주님은 사람의 발걸음 지켜 주시며, 그 길을 마음에 들어 하시리라. 주님이 그 손을 잡아 주시니, 비틀거려도 쓰러지지 않으리라. ◎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고, 그분은 어려울 때 피신처가 되신다. 의인들이 주님께 몸을 숨겼으니, 그분은 그들을 도와 구하시고, 악인에게서 빼내 구원하시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명에 따라 바치는 이 거룩한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계명을 지켜, 주님의 사랑에 합당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7(116),1-2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우리 위한 주님 사랑 굳건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성체를 모시고 기뻐하오니,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 곁에 머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옛날 그리스의 철학가들은 만물이 생겨나고 자라며 소멸되는 원리가 무엇일지 무척 궁금해하였고, 거기서 ‘자연 철학’도 생겼다. 그 궁금증을 고대 중국인들이 시원하게 설명했는데, ‘자연(自然)이니 스스로(自) 그러하다(然).’는 것이다. 스스로 한 치도 어김없이 창조의 이법을 이어 간다. 자연의 틈새에 사는 인간은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혀 고통과 번뇌를 만든다. 자연은 남은 것을 덜어 부족한 생명을 살리는데, 사람은 남의 것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삼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자연의 송가’이다.
생물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늘, 공기, 햇빛, 물, 땅이다. 이 중요한 요소를 하느님께서는 창조 때에 거저 마련해 주셨다. 공기와 햇빛과 물과 땅을 돈으로 구해야 한다면 큰일 날 것이다. 한처음 자연이 있었고, 그 위에 사람이 태어났다. 과학 기술로는 단 한 평의 땅도 만들거나 늘릴 수 없다. 하느님께서는 땅에 국경도 소유의 금도 긋지 않으셨다. 주인을 인정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땅에 주인이 있다는 사실은 이상한 일이다. 대체 누가 그런 생각을 하였고 땅문서를 만들었을까? 국가라는 합법적 폭력이었을 것이다.
미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다. 잡곡과 채소의 종자에 특허를 주고서 농부가 대대로 가꾸어 온 종자들을 불법이라고 법정에 기소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 곡식과 채소와 나무와 꽃은 하느님께서 만드시고 노아의 방주에 보관되어 무상으로 전해졌는데, 미국의 회사들은 어떻게 자기들의 특허라고 보호받는 걸까? 악의 축이 하는 짓이다. 우리는 의심할 수 없는 진리에 대해서도 계속 질문해야 하느님 나라의 권리를 되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