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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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일 목요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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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세계 평화의 날)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해 오던 이 축일은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인 1931년부터 세계 교회의 보편 축일이 되었고, 1970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해마다 1월 1일에 지내고 있다. 또한 바오로 6세 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1968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였다. 이에 따라 교회는 평화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평화의 선물을 청한다.

오늘 전례
▦ 새해 교우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우리 교회는 새로운 한 해의 첫날을 주님의 모친이신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평화의 모후 성모님께 올해 우리의 믿음과 사랑과 평화의 삶을 돌보아 주시기를 의탁합니다. 오늘 미사성제로 주님의 몸을 모신 우리의 365일 모든 날에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한 해가 되게 합시다.

입당송

거룩하신 어머니,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임금님을 낳으셨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의 출산을 통하여,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으니, 언제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는 성모 마리아의 전구로, 저희가 생명의 근원이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 당신 백성을 어떻게 돌보실지를 알리셨다.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평화와 은혜를 베푸시리라. 그대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 백성에게 복을 내리리라.’고 모세를 통해 전하고 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주님 영의 현존을 전한다.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제2독서). 예수님의 강생을 기록한 복음은 지상으로 임하신 주님께서 가장 먼저 순박한 목자들의 찬양을 받으셨다고 전한다. 천사의 귀띔에 순종한 마리아는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천사가 미리 일러 준 ‘예수’라는 이름은 ‘아빠! 아버지!’의 관계를 암시한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7(66),2-3.5.6과 8(◎ 2ㄱ)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
○ 당신이 민족들을 올바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겨레들을 이끄시니,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
○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제2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4,4-7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7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히브 1,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새로운 한 해를 열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성모님의 믿음과 겸손을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교회가 성모 마리아의 굳은 믿음과 순명을 본받아, 주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생명의 말씀을 충실히 전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와 평화의 주님, 폭력과 전쟁을 겪으며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이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도와주시고, 다양한 종교 전통의 사람들과 선의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서로 힘을 모으도록 이끌어 주소서. ◎
3. 불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부부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불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에게 가장 고귀한 선물인 자녀 출산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그들이 입양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주님께서 주신 생명을 양육하고 성장시키는 데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게 하소서. ◎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희망이신 주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저마다 자신의 사명과 역할을 올바로 깨달아, 구원의 기쁜 소식을 충실히 선포하게 하소서. ◎
+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의 자녀들이 간절히 청하는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시고, 올 한 해도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하느님, 온갖 좋은 일을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니,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며, 새 시대를 열어 주신 하느님의 은총을 찬양하고, 그 은총의 완성을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교회는 마리아의 노래로 하느님을 찬미함>
거룩하신 아버지, 모든 성인을 훌륭히 이끌어 주신 주님을 찬미하고, 특히 저희가 기념하고 공경하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노래로 주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주님께서는 땅끝에 이르기까지 큰일을 하시고, 대대로 자비를 너그러이 베푸셨나이다. 비천한 종 마리아를 돌보시어, 마리아를 통하여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구원자로 보내셨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하며 주님의 영광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그들과 소리를 모아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히브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시다.

영성체 후 묵상

▦ 한 해를 시작하는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 첫 미사를 봉헌하며 주님의 몸인 성체를 모셨습니다. 지난해에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아쉽거나 아픈 일들에 대하여 새로운 기회를 배려하시고 약속하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새해에는 주님의 도우심이 늘 함께하는 신앙생활로 모든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즐거운 마음으로 천상 성사를 받고 비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를 성자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찬미 예수님!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빕니다.

어둠 깊은 밤 먼동 터지니 하늘이 열리는구나!
금년 해 오름의 징조가 좋다.
보라! 주님께서 눈부신 불 한 덩어리 솟아 내시어 온 누리를 비추신다.
작년 봄 애써 좋은 씨 뿌리고 김매고 땀 흘렸으되
손에 쥔 것은 깜부기 쭉정이뿐이던가. 어둡고 괴로웠지.
‘원수가 그랬구나!’ 나오너라!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 시대에 행패하며 기승하던 위세의 잡귀 잡신 다 나오너라!
우리 임 울며 떨게 하던 어둠의 화살아, 어디 한번 쏘아 보거라.

해 넘어가 버린 서산을 바라보면 무엇 하느냐?
봐라! 몸을 일으켜 동녘 바라보라. 하늘 틈새가 갈라진다.
두 팔 쭉 펴라. 동산에 오르는 붉고 뜨거운 빛을 가슴에 안아라.
새 빛을 보는 자 올해에는 귀인을 만나겠다!
눈 크게 뜨고 들을 귀 열어 두라. 먼 데서 아기 울음소리 들리거든
문을 열고 종려 가지 들고서 달려가 맞으라.
새 역사를 여는 빛은 더욱 커지고 마침내 광명 천지 새날이 온다.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라!

귀인을 맞으려는 자 와서 아침을 들라!
새해 말씀에는 예수 마리아 요셉, 천사와 목동, 그리고
찬양이 울려 나오는 마구간 공동체를 주목하자.
유다 산골 작은 마을로부터 흐르는 기쁨과 희망의 빛이
그대 가슴에 메아리쳐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