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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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8일 주일

[(녹) 연중 제2주일 (일치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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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5번 사랑의 하느님 영성체 성가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499번 만찬의 신비
221번 받아주소서 165번 주의 잔치
340번 봉헌 파견 성가 39번 하나되게 하소서

오늘 전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는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을 통하여,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러한 뜻에 따라 교회는 해마다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간구하는 공동 기도를 바치고 있다.

오늘 전례
▦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신앙 공동체로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나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주님! 묵고 계신 데가 어디인지 보고 싶습니다.’ 우리의 갈망이 진실한 것이므로 “와서 보아라.”라고 초대받게 됩니다. 주님의 초대를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형제자매의 공동체로서 더욱 일치되기를 간구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66(65),4 참조
하느님,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을 노래하게 하소서. 지극히 높으신 분, 당신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교회와 전례 안에서, 또 형제들 안에서 하느님 현존의 표지를 밝혀 주시니, 저희가 하느님 말씀을 충실히 간직하고, 구원 계획을 깨달아, 하느님 나라의 사도와 예언자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누군가 다시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을 후계자로 선발한 엘리는 주님께서 그를 직접 부르시는 것에 대한 응답을 준비시킨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하여 독려한다.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모릅니까? 여러분의 몸이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제2독서). 예수님을 따라나섰던 안드레아는 그분의 초대에 응하여 예수님과 함께 묵고 믿었다. 그리고 형 시몬에게 가서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만났소.’ 하며 예수님께 데려간다. 예수님께서는 시몬을 눈여겨보시고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하시며 제자로 삼는다(복음).

제1독서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3,3ㄴ-10.19
그 무렵 3 사무엘이 하느님의 궤가 있는 주님의 성전에서 자고 있었는데, 4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가 “예.” 하고 대답하고는, 5 엘리에게 달려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 하였다. 그래서 사무엘은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6 주님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내 아들아,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 하였다. 7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던 것이다.
8 주님께서 세 번째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는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제야 엘리는 주님께서 그 아이를 부르고 계시는 줄 알아차리고, 9 사무엘에게 일렀다. “가서 자라. 누군가 다시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은 돌아와 잠자리에 누웠다.
10 주님께서 찾아와 서시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0(39),2ㄱㄴ과 4ㄱㄴ.7-8ㄱㄴ.8ㄷ-9.10(◎ 8ㄴ과 9ㄱ 참조)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주님께 바라고 또 바랐더니, 나를 굽어보셨네. 새로운 노래, 하느님께 드리는 찬양을 내 입에 담아 주셨네. ◎
○ 당신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 두루마리에 저의 일이 적혀 있나이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

제2독서

<여러분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6,13ㄷ-15ㄱ.17-20
형제 여러분, 13 몸은 불륜이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몸을 위해 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14 하느님께서 주님을 다시 일으키셨으니, 우리도 당신의 힘으로 다시 일으키실 것입니다.
15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모릅니까? 17 주님과 결합하는 이는 그분과 한 영이 됩니다. 18 불륜을 멀리하십시오. 사람이 짓는 다른 모든 죄는 몸 밖에서 이루어지지만, 불륜을 저지르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19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 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 20 하느님께서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속량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41.17 참조
◎ 알렐루야.
○ 우리는 메시아이신 그리스도를 만났네. 은총과 진리가 그분에게서 왔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분과 함께 묵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5-42
그때에 35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36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38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3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41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42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필요한 은혜를 간절히 청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도움이신 주님,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교회가, 세상 속으로 나아가 주님의 진리를 알리며 참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일치의 주님,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을 시작하며, 같은 믿음을 가졌으면서도 갈라져 지내고 있는 형제들과 저희를 위하여 기도하오니, 모두 한 분이신 주님의 진리 안에서 살아감을 깨닫고, 주님을 한마음으로 섬기게 하소서. ◎
3.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치유자이신 주님,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을 굽어살피시어, 나으리라는 희망과 아픔을 이겨 내는 용기를 주시고, 저희는 그들의 고통을 위로하며 함께하는 참된 이웃이 되게 하소서. ◎
4. 지역 사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만물의 주인이신 주님, 같은 지역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저희 지역 주민들을 돌보아 주시어,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화목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 특별히 어려운 이웃을 기억하게 하소서. ◎
+ 삼위일체이신 주님, 주님의 놀라운 사랑의 신비를 굳게 믿으며 청하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여 이 제사를 드릴 때마다, 저희에게 구원이 이루어지오니, 이 거룩한 신비를 정성껏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구원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 많은 인류를 가엾이 여기시어,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시고,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시어, 저희를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셨으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시편 23(22),5 참조
주님이 제게 상을 차려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 주님께서 우리를 신앙의 삶에로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처음 하느님을 만나고 느낄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분명히 기억하기를 그때는 ‘오후 네 시였습니다!’ 하느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이 우리 가슴에 남아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주님과 일치하기를 바라며 나태해진 마음을 정화하여 첫 마음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소서. 아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양식을 함께 나누고 비오니, 사랑의 성령을 부어 주시어, 그 사랑으로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능동적인 기질을 가진 안드레아는 예수님께 단도직입으로 대화를 텄고 그분과 함께 묵게 되었다. 예수님과 공유했던 시간이 그에게 얼마나 감동적이었던지 복음서에는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며 시각까지 알려 주고 있다. 그러나 ‘이분이야말로 메시아시다!’는 고백까지는 적어도 빛과 어둠을 가로지르는 질곡이 있었을 것이다. 주님을 만나는 여정은 탐험과도 같다. 이끌림만 있을 뿐 정체가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현장 체험으로 세계의 몇몇 그리스도인 공동체 마을에 갔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공동체의 사립문을 들어서자 아직도 복음을 해석 없이 따르고 사는 노아의 후예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고백하는 신앙은 무엇이었으며, 사제로서 선포한 것들은 정말 나의 믿음이었는가?
달은 어디에서 보아도 같은 달이지만 창틈으로 보는 모습과 마당에 나와서 보는 모습, 그리고 동산에 올라가 보는 모습은 같지 않다. 깊숙이 들어가는 탐험에는 특별한 세계가 있다. 수도자나 사제의 성소를 바라보는 것도 그와 같다. 전해 듣는 것과, 직접 성소 모임에 참여하는 것과, 들어가 살면서 체험하는 것은 결코 같을 수 없다. 주님을 만나는 데는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문을 두드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붙잡혀 끌려가는 현상이 나타나거든 몸을 맡겨야 한다.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성소자는 성소에 뜻을 둔 이들을 벗 삼아 함께 어울리려 대화하고 토론하며 생활과 의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유유상종의 공동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