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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3일 화요일

[(녹) 연중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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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0번 어두움을 밝히소서 영성체 성가 165번 주의 잔치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332번 봉헌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파견 성가 16번 온세상아 주님을

오늘 전례

성 힐라리오 주교 학자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성부 오른쪽에 앉으셨음을 고백하며 성부께서 창조하신 만물도 그의 피조물이 되게 하셨다고 가르친다. 만물은 이제 그리스도의 지배 아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만물은 아직도 그분의 지배 아래 들지 않았다고 한다. 현대인이 물신을 숭배하고 자연을 학대하는 이유를 깨우쳐 준다(제1독서).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권위가 있었다. 회당에서 악령을 추방하시는 예수님을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복종하는구나”(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2,5-12
5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곧 앞으로 올 세상을 천사들의 지배 아래 두신 것이 아닙니다. 6 어떤 이가 어디에선가 이렇게 증언하였습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그를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돌보아 주십니까? 7 천사들보다 잠깐 낮추셨다가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시고, 8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만물을 그의 지배 아래 두시면서, 그 아래 들지 않는 것은 하나도 남겨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보기에는 만물이 아직도 그의 지배 아래 들지 않았습니다. 9 그러나 우리는 “천사들보다 잠깐 낮아지셨다가” 죽음의 고난을 통하여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10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11 사람들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이나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분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12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는 당신 이름을 제 형제들에게 전하고, 모임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2ㄱㄴ과 5.6-7ㄱ.7ㄴ-9(◎ 7ㄱ 참조)
◎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아드님이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 천사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나이다.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 들짐승하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1테살 2,13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ㄴ-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제대에 예물을 올리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는데 악령 들린 자가 벌떡 일어나 항의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예수님께서는 호통치셨다. “그 사람에게서 (썩) 나가라.” 오늘날 본당 안에서 공동체를 분열시키려 하거나 사제의 강론을 곡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신자들의 영혼을 잘 이끌고 공동체의 일치를 인도하는 교회의 책임이 무겁게 느껴지는 때이다. 오늘날 악령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침투할까? 주님의 말씀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악령아, 그 사람에게서 썩 나가거라!”
우리 한국 사회는 이념과 지역, 빈부의 갈등이 극심하다. 불행이다. 동포임에도 남북이 서로 원수로 적대해야 한다. ‘퍼 주기’다, ‘종북 좌파’다 매도한다. 영남과 호남이 정치적으로 갈라져 생각 다르기가 첨예하다. 투자 이윤은 경제 성장률이나 물가보다 훨씬 더 많이 보장받는다. 자본주의 법칙이다. 전 국민이 일치된 의식이 있다면, ‘소비문화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 하나다. 사람이 만든 기술 제품은 사람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 육신을 병들게 하고, 변종시키거나 퇴화시키며 정신세계와 공동체성을 해체시킨다. 자발적 노예의 삶이다.
이토록 철저하게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힘은 무엇일까? 보이지 않으면서도 실제로 나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을 악령이라 한다. 우리 시대에 소비문화의 악령에게서 자유로운 이는 없다. 악령 붙은 몸으로 주일 미사에 와서 성체를 모시게 된다. 예수님께서 분노하시니 축복이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 시대의 복음 선포자이며 악령 추방의 치유사라는 자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예수님의 사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