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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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4일 수요일

[(녹) 연중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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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48(47),10-11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오늘 독서에서는 히브리인들에게 시련과 인내에 대하여 독려한다.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아버지에게서 훈육을 받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습니까?”(제1독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셨는데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분의 지혜와 기적의 능력에 놀랐다. 그러나 못마땅하게 여겼다. 예수님께서도 그들의 태도에 놀라셨을 만큼 사람들은 가까운 진리에 걸려 넘어졌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신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2,4-7.11-15
형제 여러분, 4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5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시면서 내리시는 권고를 잊어버렸습니다.
“내 아들아,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받아도 낙심하지 마라. 6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시는 모든 이를 채찍질하신다.”
7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십니다. 아버지에게서 훈육을 받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습니까?
11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12 그러므로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워 13 바른길을 달려가십시오. 그리하여 절름거리는 다리가 접질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
14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15 여러분은 아무도 하느님의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또 쓴 열매를 맺는 뿌리가 하나라도 솟아나 혼란을 일으켜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더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1-2.13-14.17-18ㄱ(◎ 17ㄱㄴ)
◎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아버지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시네. 우리의 됨됨이를 익히 아시고, 우리가 한낱 티끌임을 기억하시네. ◎
○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고, 그분의 의로움은 대대손손, 그분 계약을 지키는 이들에게 이르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마다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9 참조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비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내가 나쁜 여자일까요? 내 남편을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남편이 능력 있고 성실하며 자상한 성품이라고 칭찬하면서 그이를 잘 만났다고 해요. 그런데 가정에서는 조금도 아니거든요. 밖에서는 그렇게 친절하고 헌신적이며 인기가 좋은데 나와 아이들에게는 너무 아닌 거예요. 아이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도 모르고 살아요. 말도 하지 않은 채 핸드폰 붙들고 있거나 컴퓨터 게임만 하고 ……. 하숙생 같아요. 그러니 늘 가정불화가 생기는 거죠.”
본성상 남자는 가지지 못한 것을 얻어 내려는 외향성이 강한 반면, 여자는 가진 것을 지키려는 속성이 강하다고 한다.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건 본성의 문제가 아니라 삶과 인생에 대한 이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함께 사는 가족을 비롯해 친구, 이웃, 관심 있는 대상 등을 소중하게 여기고 서로 지지하는 것이 조화로운 삶의 기초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적 삶을 존중하기보다는 아직 알지 못하는 미지의 대상에 더 주목한다. 내 가족이나 이웃보다는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하는 얼굴을 우상처럼 더 믿는다. 영웅은 보이지 않은 커튼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일회성에 불과하다. 그래서 유명인사일수록 주변 사람들은 그의 성품에 대해 혀를 내두르기도 한다.
사람의 미래는 변화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살아온 삶은 이미 발자국으로 남아 있어 현재와 미래의 성향을 검증하는 거울이 된다. 함께 살아온 이에게는 자신의 인간성과 품성을 속이지 못한다. 위대한 예언자로 등장한 이가 자기 동네 청년이라면, 그의 됨됨이를 알고 있어 더욱 좋지, 기저귀 차던 시절의 눈으로 볼 이유가 무엇일까? 나자렛 사람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