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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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1일 수요일

[(녹) 연중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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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39번 부드러운 주의 손이 영성체 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66번 생명의 양식
340번 봉헌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445번 예수님 따르기로

오늘 전례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세계 병자의 날)
교회는 해마다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고 있다. 이는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에서 비롯되었다. 성모님께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루르드에 여러 차례 나타나셨는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해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이 발현 첫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하였다. 이날 교회는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한다. 또한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도 함께 기억하며 병자들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책임감을 다지도록 기도한다.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비참한 저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의 죄악 낱낱이 없애 주소서.

본기도

하느님, 구원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치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자유와 금기를 생의 원리로 제시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하시며 악한 것들을 경계하라고 이르신다. 곧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돌보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4ㄴ-9.15-17
4 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 5 땅에는 아직 들의 덤불이 하나도 없고, 아직 들풀 한 포기도 돋아나지 않았다. 주 하느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흙을 일굴 사람도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땅에서 안개가 솟아올라 땅거죽을 모두 적셨다. 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15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16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4(103),1-2ㄱ.27-28.29ㄴㄷ-30(◎ 1ㄱ)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옵니다. 존엄과 영화를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처럼 두르셨나이다. ◎
○ 이 모든 것들이 당신께 바라나이다. 제때에 먹이를 달라 청하나이다. 당신이 주시면 그들은 모아들이고, 당신 손을 펼치시면 복이 넘치나이다. ◎
○ 당신이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당신이 숨을 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온 누리의 얼굴이 새로워지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사랑을 믿으며 거룩한 제대에 제물을 바치오니,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를 씻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드리는 이 성찬의 제사로 더욱 깨끗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7(16),6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자의 살과 피로 기르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람에게는 세 가지 ‘본성적 욕구’가 있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가진 것으로 식욕, 수면욕, 성욕이다. 젖 빠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그 방법을 안다. 자는 법도 배우지 않는다. 욕구가 육신을 돌보고 유지케 한다. 욕구가 없는 것은 죽은 것이다. 혼자 있을 때를 ‘사람’〔人〕이라 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인간’(人間)이라고도 하는데, 본성적 욕구는 인간관계에서 사회적 욕망으로 발전한다. 식욕은 소유욕이, 수면욕은 명예욕이, 성욕은 지배욕이 된다.
욕구에 따라서만 살면 짐승과 다를 바 없게 되니, ‘이성’이라는 것이 작동되어 본성을 제어한다. 그렇게 하여 공동체와 사회 질서의 규범을 마련한다.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이 본성이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이성이다. 배가 고프지만 타인도 생각하고, 놀며 자고 싶지만 근면하며, 욕정이 일어나지만 스스로 삼가는 것이 이성의 작용이다. 본디 교육이란 자기 절제 능력, 곧 ‘예의염치’를 가르치는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금기의 열매’란, 본성의 자유는 이성의 질서를 넘지 말아야 함을 뜻한다. 유혹자란 악령이다. 욕망을 유인하여 욕구를 관철시키는 현상으로 공동체를 파괴한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새사람은 세례의 정화로 태어난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악마에게 소유욕, 명예욕, 지배욕의 유혹을 받으셨을 때 ‘말씀의 순종’으로 물리치셨다. 본성은 사람에게서 나가는 욕구이고, 이성은 들어오는 성찰의 작용이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를 두고 하신 말씀이다. 신앙도 윤리 생활에서는 이성의 작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