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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5일 목요일

[(홍)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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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7번 형제여 손을 들어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342번 제물 드리니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파견 성가 19번 주를 따르리

오늘 전례

아가타 성녀는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고자 평생을 동정으로 살았다. 아가타는 철저하게 동정을 지킨 나머지 그녀를 차지하려던 지방 관리에게 혹독한 고문을 받고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기간(249-251년)에 순교하였다. 성녀에 대한 공경은 초대 교회 때부터 널리 전파되었다.

입당송

보라, 이제 순결한 예물, 정결한 희생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른다.

본기도

주님, 복된 아가타는 동정과 순교의 영광으로 교회를 빛냈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오늘 독서에서는 히브리인들에게 예수님께서 새 율법을 반포하신 새 언약의 모세임을 주지시킨다.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하느님께서 계시고, 새 계약의 중개자 예수님께서 계십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며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제자들이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며, 마귀들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낫게 하는 사명을 수행케 하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입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2,18-19.21-24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19 또 나팔이 울리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닙니다. 그 말소리를 들은 이들은 더 이상 자기들에게 말씀이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21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모세는 “나는 두렵다.” 하며 몸을 떨었습니다.
22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와 23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 모든 사람의 심판자 하느님께서 계시고, 완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이 있고, 24 새 계약의 중개자 예수님께서 계시며, 그분께서 뿌리신 피, 곧 아벨의 피보다 더 훌륭한 것을 말하는 그분의 피가 있는 곳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8(47),2-3ㄱㄴ.3ㄷㄹ-4.9.10-11(◎ 10 참조)
◎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누리나이다.
○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우리 하느님의 도성,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아름답게 솟아오른 그 산은 온 누리의 기쁨이라네. ◎
○ 북녘 끝 시온 산은 위대한 임금의 도읍이라네. 하느님은 그 궁궐 안에 계시며, 당신을 요새로 드러내신다. ◎
○ 만군의 주님 그 도성에서, 우리 하느님의 도성에서, 우리가 들은 대로 우리는 보았네. 하느님이 그 도성을 영원히 굳히셨네. ◎
○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르 1,15
◎ 알렐루야.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일찍이 박해와 싸워 이긴 복된 아가타의 생명을 제물로 기꺼이 받아들이셨듯이, 그를 기리며 드리는 이 예물도 어여삐 받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묵시 7,17 참조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그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인들 가운데 복된 아가타에게 동정과 순교의 두 월계관을 함께 씌워 주셨으니,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모든 악을 용감히 이겨 내고, 마침내 천상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내가 애써 궁리한 끝에 거울을 하나 얻었는데 놀랍고 신기했다. 그 거울 앞에 서면 영혼 상태를 비추어 주는 것이다. 착한 사람의 얼굴은 꽃이나 천사로 보인다. 그래서 ‘내 얼굴은 사랑의 하트 모양으로 보이겠지.’ 하고 들여다보았다가 깜짝 놀랐다. 뿔이 달린 마귀가 나타난 것이다. 사제로서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성령의 보살핌 속에 있다고 여기며 사는데 내 영혼이 악령에 잡혀 있다니, 너무 놀랍고 슬펐다.
용기를 내어 그 뿔을 잡아 올렸더니 온갖 것들이 주렁주렁 달려 나왔다. 명문 학위와 전문가 자격증, 큰 승용차와 고급 음식과 최신 전자 제품, 명품 의상과 가방, 유명 클럽의 회원권, 저택의 화려한 거실과 아무리 꺼내 써도 마르지 않는 투자 통장 등 셀 수도 없었다. 문명의 이기와 귀한 자격증을 얻고자 모두들 그토록 투쟁하는데 어떻게 그것이 악령의 것이란 말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악령은 지금까지 나로 하여금 돌로 빵을 만드는 기술과 보란 듯 뛰어내리는 위용과 황제의 감동과 편리하고 호사스러운 생활을 선망의 대상, 이른바 ‘로망’으로 삼게 했다. 가난한 이들과 놀면 품위가 없으니 부자 편에 붙으라고 했다. 사람들은 왜 시장에서 10만 원이면 살 수 있는 가방을 명품이랍시고 5백만 원을 결제하였는지, 왜 사랑하는 자녀들을 원형 경기장의 검투사로 내몰아 악령의 자발적 노예로 살아가게 만들려 하는지를 알고 있을까?
나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의 거울을 들고 악령을 색출해 추방하는 구마사로 살기로 했다. 그 거울은 선망의 대상들이 악령의 주술에 말미암은 것임을 알게 해 줄 것이다. 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악령을 제어하는 능력’을 주시어 파견하셨는지를 깨우칠 것이다. 나는 누구인지 분명한 자의식이 필요하다. 그대는 예수님의 제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