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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법 해설17: 사도단과 주교단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20 조회수2,346 추천수0
[교회법 해설 17] 사도단과 주교단


“주께서 정하신 대로 성 베드로와 그 외의 사도들이 하나의 단체를 구성하듯이 같은 이치로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과 사도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들도 서로 결합되어 있다.” - 330조.

교회법 제2권 ‘하느님의 백성’ 중 제1편은 ‘그리스도교 신자’에 관하여 다뤘습니다. 그리고 제2편은 ‘교회의 교계구조’입니다. 이 제2편의 시작은 ‘교황과 주교단’을 비롯한 ‘교회의 최고 권위’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비롯한 열두 사도를 친히 뽑으시어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셨으며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마르 3,13-19). 사도들은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이며(1코린 4,1),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의 기초가 됩니다(에페 2,20). 특히 베드로 사도는 교회의 반석이며(마태 16,18), 이 베드로 사도를 중심으로 사도단은 서로 결합되어 하나의 단체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긴다 하셨습니다(마태 16,19).

이처럼 사도단과 베드로의 특권은 주님께서 세우신 제도, 곧 하느님의 법에 따른 제도이므로 교회의 이 기본 제도를 사람이 변경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사명은 세상 종말까지 지속되어야 할 것이므로 사도들은 교계 제도로 조직된 교회 안에서 후계자들을 선정하였습니다.

사도들은 주님께 직접 선발되었으나 주교들은 그러하지 아니하고, 사도들은 주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제자들이지만 주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 사도들은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이지만 주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도의 죽음으로 공적 계시는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사도단은 주교단 안에서 영속하고 사도단 안에서 베드로에게 위탁되었던 특별 기능이 그의 후계자를 통하여 교회 안에 영속합니다.

따라서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후계자들인 교황과 주교들은 그리스도의 증인(사도 1,8)으로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마르 16,15), 신앙인들의 영혼을 돌보며(히브 13,17) 그들을 일깨워주고(1코린 4,17), 생명의 말씀을 증언함(1요한 1,1-3)으로써 교회를 보살펴야 할(사도 20,28)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하느님께 의지하며(집회 11.10) 모든 사람의 종이 된다는 각오로(1코린 9,19)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직분을 다해야 합니다(1베드 5,2).

[2010년 5월 9일 부활 제6주일 가톨릭마산 11면, 김정훈 도미니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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