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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노드 특집: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 - 기억하기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26 조회수1,867 추천수0

[시노드 특집]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 : 기억하기

 

 

각 본당과 공동체 차원에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중에도 시노드 소그룹 모임을 준비해 주시고 참가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시노드를 통해 하느님 백성 모두가 교회의 사명에 함께 참여하여 친교를 이루어 더욱더 시노드적인 교회가 되도록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노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함께하는’ 시노드 방식을 익히는 데 있습니다. 이제까지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해왔던 모든 교회 생활과 직무수행을 ‘함께하는’ 시노드 방식으로 새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노드에서 다룰 의안을 하느님 백성 모두가 ‘함께’ 논의하여 모으는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서 교회의 현안을 듣고자 교구 차원, 대륙 교회 차원, 세계 교회 차원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노드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시노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교구 단계의 소그룹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시노드 방식을 배우고 익히며 시노드 교회를 이루게 되고,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해 제안함으로써 또다시 시노드 교회를 이루어 시노달리타스를 통해 시노드 교회로 성장합니다.

 

교회가 새로운 시노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 ‘함께’하는 여정이 성공하기를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시노드를 바라보거나 알아보는 것으로 그치는 대신 반드시 지금보다 더 나은 시노드 교회를 만들겠다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잠시 깊은 호흡과 함께 하느님을 향해 마음으로 머물러 주십시오. “주님, 저희가 당신 앞에 있나이다.”

 

시노드 과정에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기억하기’입니다. 우리 자신의 삶에서, 신앙생활 안에서,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우리 삶 안에 함께하기를 바랐던 우리 자신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안에서 ‘기억’은 ‘바로 지금 그리고 이곳’으로 하느님의 현존을 들어 올리는 신비로운 방식입니다. 미사 때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하면서 기억하는 순간마다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과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되는 것도 같은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함께’하는 시노드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 체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서는 언제였습니까? 누구와 함께하였습니까?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떤 일이었습니까? 그 안에서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것이 ‘함께 걷는’ 시노드 여정을 위해 우리 각자가 해야 하는 ‘개인 성찰’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시노드 여정은 우리 각자가 참여하는 여정(개인 성찰)이며,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여정(소그룹 모임)을 이룹니다.

 

[2022년 2월 27일 연중 제8주일 서울주보 5면, 양주열 베드로 신부(통합사목연구소 소장, 시노드 교구 실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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