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 특집] 서울대교구, 시노달리타스 체험과 이해 “시노달리타스(시노드 정신)를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간단히 정의한다면 ‘시노달리타스 시노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시노드의 교구단계를 진행하면서 그 목표를 ‘시노달리타스 체험과 이해’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구의 시노달리타스 체험과 이해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시노달리타스 체험은 만남과 소통이었습니다. 만남은 개인 성찰을 통해 각자의 삶에 함께하시는 ‘성령과 함께하는’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만남은 소그룹 모임을 통해 ‘하느님 백성이 서로 만나 함께하는’ 체험이었습니다. 그 만남 안에서 서로 말하고 경청하면서 함께하는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하였습니다. 두 번째 시노달리타스 체험은 자신의 생활 안에서 만난 하느님 체험을 나누고 생활 안에서 겪는 어려움을 소그룹 모임 안에서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 체험을 나누고 생활의 어려움을 나누면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고, 이로써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스스로 치유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체험이 공동체와 함께 연결된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하였습니다. 세 번째 시노달리타스 체험은 교회를 위해 제안하는 하느님 자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식별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삶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성령의 이끄심에 응답하는 하느님 자녀들의 목소리는 겸손하고 힘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교회를 새롭게 하라는 격려이며 다그침이었습니다. 우리 교구는 하느님 자녀의 목소리 안에서 성령의 이끄심에 귀 기울이며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하였습니다. 네 번째 시노달리타스 체험은 다양한 교회적 신분으로 구성된 하느님 백성 모두가 동등한 품위를 지니고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의 전례 거행이었습니다. 전례 거행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교회의 친교, 참여, 사명이라는 하느님다운 모범을 배우고 체험하였습니다. 다섯 번째 시노달리타스 체험은 교회에 참여하여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의 체험이 우리 교회를 선교 사명으로 재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의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한 하느님 자녀들은 자기 삶 안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 은총에 힘입어 교회가 세상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하며, 교회가 사회와 맺는 시노달리타스를 제안하였습니다. 시노달리타스 체험과 이해는 더욱더 깊이 시노달리타스를 이해하게 만들고, 시노달리타스가 우리 교회의 직무와 생활의 원칙이며 방법이 되기를 희망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노달리타스 시노드가 이제 교구단계(주교회의)를 넘어 아시아 교회단계로 들어섰습니다. 우리 안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하느님께서 시노달리타스의 풍요로운 결실을 맺어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2년 8월 28일(다해) 연중 제22주일 서울주보 5면, 양주열 베드로 신부(통합사목연구소 소장, 시노드 교구 실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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