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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노드 특집: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 새로운 단계 - 대륙별 단계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26 조회수1,971 추천수0

[시노드 특집]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 새로운 단계 : 대륙별 단계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 두 번째 준비 단계인 대륙별 단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교구 단계(교구 및 주교회의)를 통하여, 우리 교구를 비롯한 전국 16개의 교구가 교구 종합문서를 제출했는데, 이를 종합하고 식별하여 한국 교회 차원의 시노드 국가 종합문서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서가 교황청 시노드 사무처에 제출되었습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제출한 종합 의견서의 내용을 교황청 시노드 사무처는 일련의 사안들과 개별 의견들로 분류합니다. 주교회의, 동방교회, 세계 남녀수도회 장상연합회와 기타 축성 생활 연합회, 교황청 부서 등의 주제에 따라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륙별 단계를 위한 ‘1차 의안집’을 작성합니다.

 

‘1차 의안집’의 작성을 위해 하느님 백성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 모임을 진행합니다. 이것은 교구 단계를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과정은 여전히 시노달리타스 교회적인 과정입니다. 왜냐하면 교구 단계와 마찬가지로 하느님 백성의 제안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성령 안에서, 성령과 함께 식별하며 교구 단계를 통해 드러난 성령의 이끄심을 더욱 명확하게 식별하여 드러내는 과정이기에 본질적으로 같은 흐름 안에서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 선발된 이들은 로마에 함께 모여 침묵 속에서 기도하고 식별하며 토론과 논의 과정을 거쳐 문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여러 위원회의 검토 과정을 거쳐 ‘1차 의안집’을 마련합니다. ‘1차 의안집’은 대륙별 단계에서 시노달리타스 논의를 촉진시키는 핵심 주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륙별 단계는 문화적 식별 단계입니다. 대륙별로 진행되는 세계주교시노드 준비 모임을 통해 교황청 시노드 사무처가 ‘1차 의안집’을 기반으로 하여 대륙별 차원에서 시노드 안에 울려 퍼진 하느님 백성의 목소리와 성령의 이끄심을 식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같은 표현이더라도 문화적 상황에 따라 이해가 다르고, 우선순위가 다르고, 표현이 다르고, 실제로 접근하고 실천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륙별 단계는 보편 교회와 지역 교회 간의 소통이며, 참여하여 친교를 이루며 교회 사명을 수행하는 시노달리타스 단계가 됩니다.

 

문화적 식별 단계인 대륙별 단계를 통해 총 7개의 최종 문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5개 대륙의 주교회의(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 오세아니아)와 북아메리카 그리고 중동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최종 문서를 작성하는 구분에서 볼 수 있듯이, 아메리카 대륙을 남과 북으로 구분하고 같은 아시아이면서도 중동 지역을 구분하는 이유는 문화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번 시노드는 하느님 백성이 함께 대화하고 참여하기 위해 교회 안에 울려 퍼지는 성령의 이끄심을 끊임없이 경청하고 식별하는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대륙별 단계로 이어지는 시노드 여정을 통해 우리 교구가 시노달리타스를 배우고 익히며 실현하는 은총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2년 9월 25일(다해)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서울주보 5면, 양주열 베드로 신부(통합사목연구소 소장, 시노드 교구 실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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