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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노드 특집: 대륙별단계를 위한 작업문서 -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이사 54,2)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6 조회수843 추천수0

[시노드 특집] 대륙별단계를 위한 작업문서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이사 54,2)

(DCS, document for continental state)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노드는 교구단계를 거쳐 대륙별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앞선 시노드 교구단계를 통하여 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초대에 응답한 하느님 백성의 목소리를 경청하였습니다. 그 후, 주교단을 통해 성령의 이끄심을 식별하여 ‘교구별 시노드 종합문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문서는 주교회의를 통해 한 차례 더 종합되어, 교황청 시노드 사무처에 제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노드 사무처는 전 세계 주교회의와 동방교회, 남·녀수도회, 교황청 부서들 및 교회 단체들과 온라인을 통해 제출된 의견을 종합하여 대륙별단계를 위한 작업문서 「장막을 넓게 쳐라」(이하 ‘대륙별문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대륙별문서는 이전 단계까지의 시노드 여정을 통해 얻은 시노달리타스의 결실과 새로운 전망은 물론,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는 하느님 백성이 시노드 여정을 통해 서로에게 경청하면서 서로 간의 공통된 품위를 체험하였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교회가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야 한다며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이사 54,2)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통해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륙별문서는 하느님 백성이 성령의 소리를 들은 체험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가 하느님 백성에게서 무엇을 경청했는지 솔직하고 자유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별 교회 안에서 하느님 백성이 나눈 바가 무엇인지 함께 공유함으로써, 이번 대륙별문서는 우리를 지속적으로 시노드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대륙별문서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은 크게 5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① 시노드 여정 안에서 이루어진 경청이 교회적인 환대가 되었고, ② 선교 사명을 위해 하느님 백성 모두가 형제요 자매로서 함께 친교를 이루고, ③ 하느님 백성 모두가 시노달리타스 교회에 함께 참여하여 공동 사명을 수행하며, ④ 이를 위해 시노달리타스적인 교회의 구조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과, ⑤ 시노달리타스적인 삶과 전례 거행의 중요성 등입니다. 특히 한국 교회에서 제출된 의견으로 ‘교회의 많은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과 평신도의 참여를 증진하는 사목평의회’에 관한 의견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2023년 3월까지 진행되는 대륙별단계는 대륙별문서를 문화적으로 식별하는 시노드 여정입니다. 현재 대륙별단계에서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할 주제를 검토하고 식별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에서는 여성과 평신도가 시노달리타스 교회의 공동사명과 공동책임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교회 직무에 대한 논의와 시노달리타스 양성 교육에 관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시노드는 하느님 백성의 참여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교회의 시노드 여정에 함께하는 하느님 백성 모두가 새롭게 변화되어 시노드 정신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12월 25일(가해) 주님 성탄 대축일 서울주보 5면, 양주열 베드로 신부(통합사목연구소 소장, 시노드 교구 실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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