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1 [시편. 아삽] 정녕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시다, 올바른 이에게!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시다, 마음이 깨끗한 이들에게! 1 하느님은 참으로 이스라엘에게 어지시고 주님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에게 복을 내리시거늘,
2 그러나 나는 하마터면 발이 미끄러지고 걸음을 헛디딜 뻔하였으니 2 나는 미끄러져 거의 넘어질 뻔하였습니다.
3 내가 어리석은 자들을 시새우고 악인들의 평안함을 보았기 때문이네. 3 어리석은 자들을 부러워하고 악한 자들이 잘사는 것을 시샘한 탓이옵니다.
4 그들에게 아픔이라고는 없으며 그들의 몸은 건강하고 기름졌네. 4 그들은 피둥피둥 살이 찌고 고생이 무엇인지 조금도 모릅니다.
5 인간의 괴로움이 그들에게는 없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고통을 당하지도 않네. 5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겪지 않으며 사람들이 당하는 쓰라림은 아예 모릅니다.
6 그래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며 폭행이 옷처럼 그들을 덮었네. 6 거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횡포가 그들의 나들이옷입니다.
7 그들의 눈은 비계로 불거져 나오고 그들의 마음에서는 온갖 환상이 흘러나오네. 7 그 비곗덩어리에서 악이 나오고 그 마음에서 못된 생각이 흘러 넘칩니다.
8 그들은 비웃으며 심술궂게 이야기하고 거만하게 을러대며 이야기하네. 8 그들은 낄낄대며 악을 뿌리고 거만하게 을러메며 억누릅니다.
9 하늘을 향해 자기네 입을 열어젖히고 그들의 혀는 땅을 휩쓸고 다니네. 9 하늘을 쳐다보며 욕설 퍼붓고 혓바닥으로 땅을 휩쓸고 다닙니다.
10 그래서 내 백성이 그들에게 몸을 돌려 저들의 말을 물 마시듯 들이켜네. 10 그리하여 내 백성마저 그들에게 솔깃하여 그들의 물에 흠뻑 젖어들었습니다.
11 그들은 말하네. “하느님이 어찌 알 리 있으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고 어찌 알아채리오?” 11 그러면서 한다는 말은, "하느님이 어떻게 알랴, 가장 높은 분이라고 세상 일을 다 아느냐?"
12 보라, 바로 이들이 악인들! 언제까지나 걱정 없이 재산을 늘려 가네. 12 그런데 그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악인이어도, 몸은 항상 편하고 재산은 늘어만 갑니다.
13 정녕 나는 헛되이 마음을 깨끗이 보존하고 결백으로 내 두 손을 씻었단 말인가? 13 나는 과연 무엇하러 마음을 맑게 가졌으며 깨끗한 손으로 살았사옵니까?
14 날마다 고통이나 당하고 아침마다 징벌이나 받으려고? 14 이렇게 종일토록 얻어맞고 잠만 깨면 받는 것이 책벌일 바에야?
15 “나도 그렇게 말하리라.” 생각하였지만 그것은 당신 아들들의 모임을 배신하는 것. 15 나도 그들처럼 말하며 살고 싶었지만 그것은 당신 백성을 배신하는 일이겠기에
16 깊이 생각하여 이를 알아들으려 하였으나 그것은 제 눈에 괴로움뿐이었습니다. 16 혼자 생각하며 깨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눈이 아프도록 고생스러웠습니다.
17 그러나 마침내 하느님의 성전에 들어가 그들의 종말을 깨달았습니다. 17 마침내 당신의 성소에 들어와서야 그들의 종말을 깨달았습니다.
18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을 미끄러운 길에 세우시고 그들을 멸망으로 떨어지게 하셨습니다. 18 당신은 그들을 미끄러운 언덕에 세우셨고 패망으로 빠져들게 하셨습니다.
19 그들이 얼마나 순식간에 멸망해 버리는지! 그들은 없어지고 공포로 사라져 갑니다. 19 삽시간에 당한 그들의 처참한 최후, 공포에 휘말려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의 허황된 꿈처럼
20 잠에서 깨어났을 때의 덧없는 꿈처럼 주님께서는 일어나실 때 그들의 모습을 업신여기십니다. 20 주님은 일어나셔서 그들의 몰골을 멸시하십니다.
21 그렇건만 제 마음이 쓰라리고 제 속이 북받쳤을 때 21 내 마음이 쓰라렸을 때, 창자가 끊어지는 듯 아팠을 때,
22 저는 멍텅구리,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당신 앞에 한 마리 짐승이었습니다. 22 나는 미련하여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당신 앞에서 한 마리 짐승이었습니다.
23 그러나 저는 늘 당신과 함께 있어 당신께서 제 오른손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23 그래도 나는 당신 곁을 떠나지 않아 당신께서 나의 오른손을 잡아주셨사오니,
24 당신의 뜻에 따라 저를 이끄시다가 훗날 저를 영광으로 받아들이시리이다. 24 나를 타일러 이끌어주시고 마침내 당신 영광에로 받아들여 주소서.
25 저를 위하여 누가 하늘에 계십니까? 당신과 함께라면 이 세상에서 바랄 것이 없습니다. 25 하늘에 가도 나에게는 당신밖에 없사옵고 땅에서도 당신만 계셔주시면 그에서 무엇을 더 바라리이까?
26 제 몸과 제 마음이 스러질지라도 제 마음의 반석, 제 몫은 영원히 하느님이십니다. 26 이 몸과 이 마음이 사그라져도 내 마음의 반석, 나의 몫은 언제나 하느님,
27 이제 보소서, 당신에게서 멀어진 자들은 멸망합니다. 당신을 배신한 자를 당신께서는 없애 버리십니다. 27 당신을 떠난 자 망하리니, 당신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자, 멸하시리이다.
28 그러나 저는, 하느님께 가까이 있음이 저에게는 좋습니다. 저는 주 하느님을 제 피신처로 삼아 당신의 모든 업적을 알리렵니다. 28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나는 좋사오니, 이 몸 둘 곳 주님이시라, 하신 일들 낱낱이 전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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