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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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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제 3 장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 제6절 성품성사(聖品聖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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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

1544 구약 사제직의 모든 예표는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개자”(1티모 2,5)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다. 그리스도교 전승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창세 14,18) 멜키체덱을,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신”(히브 7,26), “멜키체덱의 직분을 따라” 유일한 “대사제로 임명받으신”(히브 5,10; 6,20)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대한 예표로 여긴다. 대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심으로써”, 곧 유일한 십자가제사로 “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신 것이다”(히브 10,14).
1545 속량을 위한 그리스도의 제사는 단 한 번에 완결된 유일한 제사이다. 그러나 그 제사는 오늘날 교회의 성찬 제사 안에 현존한다.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그 유일성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직무 사제직을 통해 현존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참사제이시고, 다른 사제들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일 뿐이다.”(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