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가톨릭 교리서

검색 (목차 또는 내용) 검색

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교회 교리서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제 3 장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 제6절 성품성사(聖品聖事)
교회 교리서

주교의 협력자인 사제의 서품

1562 “성부께서 축성하시어 세상파견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사도들을 통하여 그 후계자들, 곧 주교들을 당신의 축성과 사명에 참여하게 하셨다. 주교들은 자기 봉사직의 임무를 여러 단계로 교회 안의 여러 아랫사람들에게 합법적으로 전수해 주었다.”(43) “주교들의 봉사 임무는 그 아래 사제들에게 위임되었다. 이로써 사제들은 그리스도께 받은 사도적 사명을 바르게 수행하기 위하여 주교품의 협력자들이 된다.”(44)
1563 “사제 직무는 주교품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그리스도께서 당신 몸을 세우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다스리시는 권위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사제들의 사제직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을 전제하지만 개별 성사로 수여된다. 이 성사로써 사제는 성령도유로 특별한 인호가 새겨지고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동화되어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행동할 수 있다.”(45)
1564 “사제들은 비록 대사제직의 정점에는 이르지 못하고 권한의 행사에서 주교들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사제의 영예로는 주교들과 함께 결합되어 있으며, 성품성사의 힘으로 영원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46) 신약의 참사제로서 복음을 선포하고 신자들을 사목하며 하느님예배를 드리도록 축성된다.”(47)
1565 성품성사를 통하여 사제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선교 사명의 세계적 차원에 참여한다. 그들이 서품으로 받은 영적 선물은 유한하고 제한된 사명이 아니라, “‘땅 끝에 이르기까지’(사도 1,8) 광대하고 보편적인 구원 사명”(48) 을 위하여 그들을 준비시키고, “어디서나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게”(49) 한다.
1566 “사제들은 성찬의 예배 또는 집회에서 자기의 거룩한 임무를 최대한으로 수행한다. 거기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행동하고, 그리스도신비를 선포하며, 신자들의 예물을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희생 제물과 결합시키고, 신약의 유일한 희생 제사를,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깨끗한 제물성부께 단 한 번 바치신 희생 제사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미사희생 제사 안에서 재현하고 봉헌한다.”(50) 이 독특한 희생 제사에서 그들은 모든 사제 직무를 수행할 힘을 얻는다.(51)
1567 “사제들은 주교 품계에 섭리된 협력자들이며 주교 품계에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서 하느님의 백성에게 봉사하도록 부름 받아, 맡겨진 직무는 다르지만, 주교와 더불어 한 사제단을 구성한다. 주교신뢰하며 넓은 마음으로 주교와 결합되어 있는 사제들은 각 지역 신자들의 회중 안에 주교를 어느 모로든 현존하게 하며, 주교의 임무와 관심사를 일부 맡아 일상 사목을 수행한다.”(52) 사제들은 오로지 주교에게 속하고 주교와 일치를 이룰 때에만 그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사제들이 서품주교에게 하는 순명의 서약과, 서품 예식이 끝날 때 주교가 사제에게 하는 평화의 인사는, 주교가 그들을 협력자, 아들, 형제, 벗으로 여기는 반면, 사제들은 주교사랑하고 순명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1568 “사제들은 서품을 통하여 사제직의 품계에 세워졌으므로, 모든 사제는 서로 친밀한 성사형제애로 결합되어 있다. 그러나 특별히 자기 주교 아래에서 한 교구봉사하도록 배속된 사제들은 그 교구 안에서 하나의 사제단을 형성한다.”(53) 서품식에서 주교 다음에 사제들도 안수를 하는 관습은 사제단의 일치를 나타내는 전례적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