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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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1일 월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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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니, 주님을 창조주와 인도자로 모시는 저희를 도와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아브라함의 사례를 들며 믿음으로 의로움을 얻게 된다고 강조한다. 자식 없이 늙어 가며 나그네살이를 하는 아브라함에게 땅과 후손에 대한 약속은 사실상 믿기 어려운 것이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한 탐욕을 경계하시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그는 많은 소출을 거두어 편안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의 삶이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도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20-25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은 20 불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져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수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23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셨다는 기록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24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우리도 그렇게 인정받을 것입니다. 25 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루카 1,69-70.71-72.73-75(◎ 68 참조)
◎ 찬미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우리를 위하여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힘센 구원자를 세워 주셨네.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하셨네. ◎
○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그분은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네. ◎
○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가 원수들의 손에서 풀려나, 아무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게 하셨네. ◎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과 진리 안에서 바치는 제사로 받아들이시어, 저희 온 생애가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은 하늘에서 마련하신 빵을 저희에게 주셨나이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어 한없는 기쁨을 주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보호하시어,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욕심 많고 쾌락적인 한 사람이 죽어서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그야말로 그가 살기에는 참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온갖 하인들이 그를 섬기고, 주위에는 무엇이든지 풍부했습니다. 그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만족해하며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이렇게 욕심이 많아도 하느님께서는 나를 천국에 보내 주셨구나.’
그런데 이러한 생활도 하루 이틀이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쉬울 게 없다 보니 처음에는 좋았던 것들도 하나하나 싫어졌습니다. 더 이상 희망할 무언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인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나 참! 이상하네. 천국에 왔으면 행복해야 하는데, 지루하고 아무런 희망도 없네. 이 어찌 된 일인가?” 그러자 하인이 대답하였습니다. “지금 이곳을 천국으로 아셨단 말입니까? 당치도 않은 말입니다. 이곳은 지옥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원하는 것이 풍족하거나 넘친다 해도 희망할 것이 없는 곳은 지옥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곳에는 자기가 원하는 것들만 있지,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따름입니다. 그것은 결국 한계를 드러내어 지루함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그래서 구약 성경의 코헬렛은 이렇게 말합니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1,2)
오늘 복음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가 진정 어리석은 이유는 하느님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 없이 나오는 행복이란 없습니다. 일시적인 만족이나 안정은 있을지언정 그것은 결국 허무함과 지루함으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참된 행복을 보장하십니다. 우리는 그러한 행복을 바라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