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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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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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본기도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또다시 오류의 어둠 속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를 대비하며 우리의 구원에 대하여 설명한다. 아담이 죄를 지어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미치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이 주어져 모든 이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맞이하고자 깨어 있는 종들처럼, 우리도 늘 다가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하기를 바라신다(복음).

제1독서

<한 사람의 범죄로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2.15ㄴ.17-19.20ㄴ-21
형제 여러분, 12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왔듯이, 또한 이렇게 모두 죄를 지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15 그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은혜로운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충만히 내렸습니다.
17 그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19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21 이는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0(39),7-8ㄱㄴ.8ㄷ-9.10.17(◎ 8ㄴ과 9ㄱ 참조)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당신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 두루마리에 저의 일이 적혀 있나이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
○ 당신을 찾는 이는 모두, 당신 안에서 기뻐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구원을 열망하는 이는 언제나 외치게 하소서. “주님은 위대하시다.” ◎

복음 환호송

루카 21,36 참조
◎ 알렐루야.
○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성사 거행으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찬례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거룩한 성체가 새로운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신약 시대의 이스라엘에는 노예 제도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부유층이 적고 소작농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왕궁에서만 많은 노예를 거느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비유로 드신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주인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그 사회에서 가장 부유하고 명망이 있으며 권력을 지닌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는 이러한 주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뜻밖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종이 주인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이 행복한 이유를 그다음에 소개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정말 기막힌 반전입니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종을 시중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사회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양반이 가장 낮은 종에게 시중을 듭니다. 가장 높은 이가 가장 낮은 이가 되고, 가장 낮은 이가 가장 높은 이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부모님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우리가 주님으로 믿는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분이십니다. 그러니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를 위하여 시중하실 것을 믿고 희망하며 늘 깨어 기다리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