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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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2 장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이다 제4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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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그분을 ‘죄’로 만드셨다”

602 그러므로 베드로 사도하느님구원 계획에 대한 사도신앙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다. “여러분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 방식에서 해방되었는데, 은이나 금처럼 없어질 물건으로 그리된 것이 아니라, 흠 없고 티 없는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그리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이미 뽑히셨지만,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하여 나타나셨습니다”(1베드 1,18-20). 원죄의 결과인 인간의 죄는 죽음으로 처벌을 받는다.(452) 당신 아들을 종의 모습으로,(453) 곧 죄 때문에 타락하고 죽을 수밖에 없게 된 인간의 모습으로 보내시어,(454)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2코린 5,21).
603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었다 하여 버림받은 적이 없으시다.(455) 그러나 그분께서는 언제나 성부와 일치시키는(456) 속량하시는 사랑으로, 하느님께 죄를 짓고 헤매는 우리를 떠맡으심으로써,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말씀하셨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마르 15,34)(457) 이처럼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들과 연대를 이루게 하시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셨고”(로마 8,32) 우리가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로마 5,10)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