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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4일 목요일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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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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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132번 감사의 송가를 영성체 성가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파견 성가 138번 만왕의 왕

오늘 전례

초대 교회는 마티아를 사도로 선출한다(사도 1,15-26 참조). 유다 이스카리옷의 배반과 죽음으로 그의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선정하셨기에 스승님의 뜻을 받든 것이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예수님께서 파견하셨던 일흔두 명의 제자(루카 10,1-12 참조) 가운데 한 분으로, 예루살렘에서 순교했다. 성경의 다른 곳에는 그에 관한 기록이 없다.

입당송

요한 15,1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복된 마티아를 사도단에 들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주님 사랑의 한몫을 받고, 뽑힌 이들 대열에 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유다는 스승 예수님을 떠나 자신의 길을 갔다. 사도들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려 한다. 모든 일은 성경에 예언되어 있던 일이다. 두 사람이 선정되어 함께 기도한 뒤 제비뽑기를 했다. 마티아가 선택되었다. 그는 사도단의 일원이 되어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이다(제1독서).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랑의 생활을 강조하신다. 용서와 자비의 생활이다. 그렇게 살면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는 생활이다(복음).

제1독서

<마티아가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5-17.20-26
15 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16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7 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20 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또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22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23 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24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25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26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3(112),1-2.3-4.5-6.7-8(◎ 8 참조)
◎ 주님은 그를 당신 백성의 귀족들과 한자리에 앉히셨네. (또는 ◎ 알렐루야.)
○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
○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은 찬양받으소서. 주님은 모든 민족들 위에 높으시고, 그분의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네. ◎
○ 누가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 같으랴? 드높은 곳에 좌정하신 분. 하늘과 땅을 굽어보시는 분. ◎
○ 억눌린 이를 흙먼지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불쌍한 이를 잿더미에서 들어 올리시는 분. 귀족들과, 당신 백성의 귀족들과, 그들을 한자리에 앉히시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 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마티아 축일에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제물을 받으시고, 은총의 힘으로 저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사도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5,12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잔치에서 저희에게 천상 선물을 가득히 내려 주시니, 복된 마티아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빛나는 성인들의 무리에 들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아름다운 말씀이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해 십자가를 진 것처럼 너희도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허물을 덮어 줍니다. 십자가 역시 잘못을 보상해 줍니다. 그러니 주님의 말씀은 늘 가슴에 담고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벌주고 심판하는 하느님을 먼저 배웠습니다. 선조들이 남긴 유산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사랑과 용서’의 하느님을 더 많이 설파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미심쩍게 생각하면서도 따랐습니다. 그분의 기적과 말씀의 능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분께서 베푸시는 애정에 마음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면 주님의 힘을 받게 됩니다. 그분의 말씀을 따르기에 새로운 ‘나의 모습’을 체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기운이 함께하는 모습입니다. 그분의 에너지가 감싸고 있으면 삶은 밝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가끔씩 체험합니다. 이웃에게 베푼 것이 오히려 복이 되었던 체험입니다. 하지만 이웃에게 던진 잘못이 독으로 돌아왔던 체험도 있습니다. 남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면 우리 삶도 행복하고 기뻐집니다. 그것이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