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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6일 화요일

[(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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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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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8번 불의가 세상을 덮쳐도 영성체 성가 182번 신묘하온 이 영적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파견 성가 136번 예수 부활하셨도다

오늘 전례

필립보 네리 사제는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한때는 상인이 되려고 했지만 수도자를 꿈꾸며 로마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젊은이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던 그는 36세의 늦은 나이에 사제가 되었다. 이후 필립보 네리 사제는 유명한 고해 신부가 되었고, 1564년에는 ‘오라토리오 수도회’를 세웠다. 뛰어난 영적 지도로 많은 이들의 추앙을 받았던 그는 1622년 성인의 반열에 올려졌다.

입당송

로마 5,5 참조
우리 안에 사시는 성령이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셨네. 알렐루야.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충성스러운 종들을 영광스러운 성덕으로 끊임없이 들어 높이시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복된 필립보의 마음을 신비롭게 채우신 그 성령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불타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가 자신의 활동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련 속에서도 선교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온갖 열정으로 그리스도를 증언했던 일을 상기시키고 있다. 모든 것은 성령의 이끄심이었다. 박해 속에서 위로를 주신 분도 그분이셨고, 미지의 세계로 인도하신 분도 그분이셨다(제1독서).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다. 그들은 아버지께서 보내 준 사람들이었다고 고백하신다. 놀라운 말씀이다. 그만큼 제자들을 아끼고 사랑하신다는 말씀이다. 스승님의 위대한 기도가 있었기에 제자들은 사도로 바뀔 수 있었다(복음).

제1독서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다 마치겠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0,17-27
그 무렵 17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18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20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26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27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8(67),10-11.20-21(◎ 33ㄱ)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또는 ◎ 알렐루야.)
○ 하느님, 당신은 넉넉한 비를 뿌리시어, 메말랐던 상속의 땅을 일구셨나이다. 당신 백성이 그곳에 살고 있나이다. 하느님, 당신은 가련한 이를 위하여, 은혜로이 마련하셨나이다. ◎
○ 주님은 날마다 찬미받으소서. 우리 짐을 지시는 하느님은 우리 구원이시다. 우리 하느님은 구원을 베푸시는 하느님.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 주 하느님께 있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4,16
◎ 알렐루야.
○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 당신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9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찬미의 제사를 주님께 봉헌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도 복된 필립보를 본받아 언제나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기꺼이 이웃에게 봉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또는 주님 승천 또는 성인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5,9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도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잔치에서 천상 기쁨으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저희가 복된 필립보를 본받아 언제나 참생명의 양식을 갈망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느님 아버지의 뜻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철저하게 의지하셨고 아낌없이 맡기셨습니다. 당신 생각과 달라도 아버지의 뜻이기에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 자신의 의지를 온전히 맡기는 순명입니다. 예수님의 위대하신 모습입니다.
그러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당연히 아버지께서 외면하실 리 없습니다. 초대 교회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도들이 굳건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승님의 기도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보호하심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힘입니다. 기도는 인연을 승화시킵니다. 모든 만남에서 아버지의 뜻을 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의 만남을 주님의 섭리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러기에 ‘아버지의 사람’이었는데 당신께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소중히 여기신다는 말씀입니다.
훗날의 사도들은 모든 만남에서 하느님의 이끄심을 찾았습니다. 그러기에 초대 교회는 ‘가톨릭’이라 불리게 됩니다. ‘누구나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사도들 역시 신앙을 찾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던 것입니다. 인연을 ‘하느님의 선물’로 여기면 소중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연을 소중히 하면 삶은 행복해집니다. 우리는 좋은 인연을 악연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돌아봐야 합니다.